과거 부서기 등 출마했지만, 선배님 요청에 양보
그동안 임원으로 섬기고 싶었던 꿈, 이루고 싶어
총회 빅데이터 구축 등 지교회 서류 손쉽게 발급
개혁주의·칼빈주의 신학 수호, 총회 세움에 최선

김종철 예장 합동
▲큰빛교회 김종철 목사.
김종철 목사(일산큰빛교회)가 예장 합동 총회 제107회기 부서기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종철 목사는 25일 “과거 총회 부서기와 부회록서기 후보로 출마했지만, 선배님들 요청으로 양보했다”며 “이번에는 제가 나설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임원으로서 섬기고 싶었던 마음의 꿈이 생겼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총대님들께서 선택해 주신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총회를 행복하게, 노회를 건강하게, 지교회들이 부흥되게 일하겠다”며 “하나님 축복을 유통시키는 사명을 감당하겠다. 하나님이 총회에 주신 축복과 은혜를 흘려보내는 삶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부서기 직책에 대해선 “총회 행정 선진화를 통해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총회에 오지 않고도 모든 서류를 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고, 교회에 필요한 자료들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개혁주의와 칼빈주의 신학을 수호하면서 총회를 세우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주일학교 교사들이 목회자에게 자료를 요청하면 난감한 경우가 많다. 정통 신학에 기초한 담당자들이 적합한 자료들을 빅데이터로 만들어 얼마든지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 사비를 털어서라도 해내겠다는 마음”이라고 피력했다.

김 목사는 “이제 코로나 팬데믹 3년째다. 한국교회가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가장 기본인 기도와 말씀을 돌아가야 한다”며 “기도의 터전 위에 말씀으로 굳건히 선다면, 무너진 교회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철 목사는 “얼마 전 일본에 쓰나미가 덮쳤을 때 집과 건물들이 다 휩쓸려갔지만, 나무 하나가 우뚝 버티고 있었다.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었기 때문”며 “코로나가 세상을 휩쓸고 있지만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말씀과 예배에 목숨을 걸고 교회 본질을 회복하면, 어떤 위기도 넉넉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대안보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유학 시절 ‘동성애 반대 설교하지 말라’고 해서 웃었는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이 될지 모른다. 차별금지법(평등법) 등 악법은 절대 통과돼선 안 된다”며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와 일산기독교연합회 등 지역 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반대운동에 적극 동참한 바 있다. 우리가 힘을 다해 저지하면, 후손들에게 악법을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캐나다에서는 다양한 인종들이 조화롭게 살아간다. 각각의 특성을 버리지 않고 인정하는 ‘모자이크 문화’ 덕분”이라며 “한국교회도 교단과 교파마다 신학적 배경과 규모는 다르지만, 서로 존중하면서 복음으로 하나 되면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하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강력한 용광로 문화가 특징이다. 다양한 특성을 녹여 미국화시킨다. 우리도 서로 다른 교단들이 모자이크처럼 연합하면서 나아가면, 강력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한국교회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큰 힘을 발휘하는 역사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일에 헌신하고 협력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김종철 목사는 3대째 신앙인으로서 예장 합동 총회만 섬기고 있어, 김 목사의 신학사상은 물론 목회관과 세계관, 가치관과 인생관까지 합동 총회만의 개혁주의와 칼빈주의에 기초하고 있다.

김 목사는 “우리 교단이 깊게 뿌리내리고 장자 교단으로서 우뚝 서 있으면 다른 교단들의 표상(表象)이 될 것이고, 신학이 없는 작은 교단들도 품어줄 수 있다”며 “그래서 교단이 더욱 합동 교단다워야 한다. 교단이 칼빈주의 위에 온전히 세워지면, 한국교회는 무너지지 않고 건강하게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철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 85회 졸업생으로, 합동 총회 아이티 사법처리전권위원회 서기, 교단교류협력위원회, 제104회 총준위 서기, 제105회 총준위원, 교회실사처리위원회 서기 등을 역임했으며, 일산큰빛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와 일산기독교연합회 임원으로 일하면서 지역사회를 섬기면서,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