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한교총 “예수님 오신 낮은 자리로 내려가자”
한교연 “세속 버리고 복음 본질로 돌아가자”
한기총 “죄 사슬 굴레에서 건지시고 자유케”
교회협 “예수님 따라 세상을 섬기는 존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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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성탄트리. ⓒ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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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은 ‘예수님 오신 그 낮은 자리로’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은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앞에서 절규하고 절망하는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의 구원과 산 소망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복음의 기쁜 소식”이라며 “피곤하고 지친 가운데 그 누구에게도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이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여전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초청하시는 예수님께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묘서동처(猫鼠同處)의 세상에서 인곤마핍(人困馬乏)의 고난 가운데 있는 이웃의 친구가 되고, 갈라진 교회부터 하나가 되어 사회 통합과 화해의 중심에 서야 한다. 불의에 저항하며 정의의 편에서 일해야 한다. 빛의 속도로 달려오는 뉴 노멀을 희망의 세상, 건강한 사회, 긍정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그 낮은 자리로 내려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손을 잡아주고, 지친 등을 쓰다듬어 주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명을 다하자”고 전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은 “지금 온 나라가 코로나19 사슬에 매여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방역을 구실로 교회에 가해진 통제와 탄압이 우리에게 고통이 됐지만, 그것이 한국교회를 영적 깊은 잠에서 깨게 했다”며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하나님이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신다. 세속을 버리고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자. 그래야 믿지 않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저들을 십자가의 길로, 생명과 진리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교연은 “오늘 주님의 성탄이 기독교인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울리는 꽹과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담을 넘어 세상과 온누리에 울려 퍼져, 분쟁과 갈등이 종식되고 참 평화가 임하기를 소망한다”며 “주님 성탄의 기쁜 소식이 흑암에 둘러싸인 저 북녘 땅에도 울려 퍼지기를 간구하고, 특별히 70만 이산가족과 3만 5천여 탈북민, 1만 9천여 명의 미송환 국군포로와 가족들의 가슴속에 ‘샬롬’으로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원드린다”고 희망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는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백신 부작용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가 협력하고, 이를 잘 극복하여 일상이 회복되며 더욱 진일보한 우리 사회가 될 수 있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기총은 “성탄의 의미는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죄의 사슬과 굴레에서 우리를 건지시고 자유하게 하시기 위함”이라며 “죄악에 빠진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찾아와 회복의 길로 인도해 주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고, 이 사랑이 ‘나’를 향한 것임을 알게 될 때 진정한 구원의 문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는 “성탄의 사건은 세상을 향한 구원과 해방의 선언”이라며 “존재의 의미에 대한 답이자 더불어 살기 위한 지혜의 원천이다. 성탄의 사건은 하나님께서 이처럼 사랑하신 세상을 사랑하라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위임 명령”이라고 전했다.
NCCK는 “세상의 구원과 해방을 위해 하늘 영광 버리시고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님의 길을 따라 세상을 섬기는 존재로 살아가라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실천 명령”이라며 “두려움과 갈등에 휩싸여 있는 생명위기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 희망과 용기, 용서와 화해의 성탄의 메시지가 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쁜 날, 무엇보다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하나 되지 못한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하나됨의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오히려 분열의 온상으로 인식되어 버린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됨의 본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포럼은 “사사로운 이권을 위해 대의를 놓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 이 기회마저 놓쳐버리면, 한국교회는 두 번 다시 대통합의 단초를 놓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엄혹한 현실에 깨어지고 갈라진 사회를 하나로 엮는 역할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는 “한국교회는 이제 잃었던 진리의 빛과 예배 축복의 빛을 되찾는 희망의 날이 되기를 원한다”며 “교회는 하늘 소망을 담보하고 있음을 새삼 성찰하여,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세상에 전하며, 주님의 몸이신 교회가 하나님의 거룩성으로 빛나게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염원했다.
교회언론회는 “이 땅에서 고난과 가난과 소외와 죄악으로 병든 모든 사람들 위에 하나님의 따뜻한 은총이 덮여지기를 소망한다”며 “팬데믹 코로나로 두려워하며, 생활의 터전을 잃고, 힘없이 살아가는 모든 우리 이웃들에게도 예수 오심으로 치유와 참된 소망과 위로가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도 성탄절 메시지에서 “성탄절을 맞아 질병에 허덕이며 절망에 빠진 많은 인생들을 구속하시기 위해 성육신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한량없는 겸손과 낮아지심, 섬김, 사랑과 헌신, 죽음과 부활을 전 세계 인류가 알 수 있기를 샬롬나비는 소망한다”고 말했다.
샬롬나비는 “인류가 자만과 방종을 내려놓고, 겸허함과 절제함 속에서 새 인류 문명 구축하기를 소망한다”며 “인류가 동료 피조물인 자연과 함께 겸허하고 절제하는 자세로 올바른 정도(正導)를 걸어가는 것은, 가공할 만한 또 다른 팬데믹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세상의 희망으로 오신 예수님’이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에서 “성탄의 계절에 우리는 복음으로 교회가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고 또한 복음의 능력으로 새로워진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롭게 하는 선도적 역할을 감당함으로, 사라져가는 희망의 불꽃을 타오르게 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영모 총회장은 “예수님의 성육신하신 그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교단이 사랑과 겸손, 그리고 섬김의 자세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본이 되도록 하자”며 “그러할 때 우리 이웃과 주변이 변화되고, 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모두의 희망이 되는 교회로 서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아기 예수의 탄생이라는 하나님의 사랑과 나눔이 있었기에, 우리는 영원한 생명과 새로운 삶을 누리게 됐다”며 “임마누엘의 약속으로 시작된 마태복음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마 28:18-20)으로 마친다”고 전했다.
배광식 총회장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소유한 성도는 나눔을 통해 주를 닮아간다.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주셨듯,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기쁨의 선물이 되도록 나눔의 삶을 실천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곁을 지키는 좋은 친구가 되어 주셨듯, 한국교회 역시 혼자라고 아파하는 누군가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선한 친구가 되어 주자”고 권면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지형은 목사)는 ‘영광의 길과 평화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심으로써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평화를 이루셨다”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평화의 길을 넓게 하는 사명을 받았다. 크리스마스의 선물은 본디 평화”라고 전했다.
지형은 총회장은 “하나님께 영광이요 사람에게 평화라는 크리스마스의 소식을 모두에게 전한다”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인 한국 교회와 세계의 모든 교회 공동체에, 우리 사회와 한반도와 오늘날의 세계에 평화의 복음을 전한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평화의 길을 걷자. 함께, 다시금 희망하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