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 비밀 꿰뚫는 안목으로 쓰인 히브리서
목회자보다는 평신도에게 초점 맞춰 저술

한양훈 목사
▲신간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출판기념회가 20일 오전 서울 방화동 우리교회에서 열렸다. 저자 한양훈 목사(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내빈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영성 사역자 한양훈 목사(우리교회)가 신간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출간하고 20일(월) 오전 11시 서울 방화동 우리교회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성경적 영성’, ‘영의 눈이 열리다’, ‘요한계시록 강해’ 등 22권의 강해·간증·치유·영성 시리즈를 출간해 온 한 목사는, 이번 저서에서 히브리서에서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다뤘다.

저자는 “하늘과 이 땅의 비밀들을 꿰뚫는 폭넓은 안목으로 쓰인 히브리서에서, 이 세상의 주인공이고 성경의 주인공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히브리서에는 하늘에 대한 이야기, 신비스러운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신구약을 통틀어도 이만한 내용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며 “히브리서를 읽어 본 성도라면 예수 그리스도가 전정한 대제사장인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정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님은 하늘 보좌를 예비해 주시며 큰 상을 내려 주신다는 것을 믿게 될 것”이라며 “히브리서에는 그리스도에 대한 명쾌한 지식과 감수성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장벽을 뛰어넘는 믿음’을 주제로 설교한 실로암교회 이재훈 목사는 “문제만 바라보는 사람은 그것을 넘을 수 없으나, 문제 뒤에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면 넘을 수 있다”며 “문제를 나에게서 찾고 기도하며 감사하면 그 문제가 디딤돌이 된다. 어떤 장벽을 만나도 뛰어넘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승리자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집필자를 소개한 손종국 목사(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는 “한 목사님과는 73년에 함께 총신대를 입학한 동기로, 월요일마다 함께 전도하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며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어려운 형편이어서 놀랐다. 한 목사님의 삶을 이해한다면 이번 저서를 보다 더 분명히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평을 전한 정동진 목사(생명의빛교회)는 “일반 신학자들과 다른 시각으로 히브리서를 보고 책을 저술한 것 같다. 기독론적 관점이 아닌 모형론적 기독론적 관점에서 히브리서를 접근했다”며 “모형론은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하늘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의 역할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고 평했다.

나경수 목사(선한목자교회)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셨다. 이 책을 통해 히브리서가 진정 예수 그리스도의 책이며,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 가장 자세하고 정확하며 명료하게 기록했음을 결론내렸다”며 “예수님의 본체와 인격이 주로 강조된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한양훈 목사
▲한양훈 목사의 신간 히브리서 강설집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축사를 전한 임명희 목사(영등포광야교회)는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라는 제목은 성경을 잘 모른다면 붙일 수 없는 제목”이라며 “히브리서는 신구약을 관통하지 못하면 설교하기 어렵다. 구약의 대제사장과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연결하는 책이 히브리서”라고 전했다.

집필자 인사를 전한 한양훈 목사는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히브리서 강설집이 나오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이 책은 목회자보다는 평신도들이 잘 읽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양훈 목사는 깊은 회개를 통해 영적인 세계에 눈을 뜬 후, 실로암사역센터를 설립해 1천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를 영적사역자로 훈련시켰다.

라이브 성경연구를 창안해 깊이 있게 성경을 연구하고 발표했으며, 영적 도해 연구가로 한국의 영적 도해를 그리고 있다. 총신대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