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활 예수 십자가
▲영화 <부활> 중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청중들이 바라보고 있는 장면. 십자가형은 수치와 불명예의 고통을 수반했다. ⓒ네이버 영화
본문: 요한복음 5장 43-44절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하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유대인의 인식에 대한 부분입니다. 유대인들은 주님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기다리던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유대인의 신앙 문제는 주님을 인식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주님을 올바로 인식하면, 올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잘못된 신앙은 인식 오류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본문을 배경으로 ‘유대인 인식의 오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주님을 인식하지 못했다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43절은 마땅히 인정하고 영접해야 하는 주님을 알아보지 못함에 대한 지적입니다. 주님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 세상에 왔는데, 영접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 영접의 문제는 사실상 인식의 문제입니다. 올바로 주님을 인식했다면, 영접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지금 유대인들의 인식 오류에 대해서 지적하십니다. 주님께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유대인의 인식에 대한 오류의 원인을 지적하십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부재(不在)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아버지를 사랑했다면, 주님을 영접하고 존경했을 것입니다(요 8:42).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부재는 인식 오류의 원인이면서 거절의 원인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오신 주님은 자기주장이나 명예를 추구하지 않습니다(요 4:34). 그런데도 유대인들은 주님의 그 참된 모습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솔로몬보다 더 큰 왕을 원했고, 엘리야보다 더 위대한 예언자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인식의 근거가 되는 원리입니다.

2. 거짓 메시아를 수용한다
거짓 메시아를 주님으로 인식한다는 말입니다.

주님께서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는 거짓 선지자가 메시야로 오면, 인정하면서 받아들이게 된다.”는 말입니다. 유대인 인식오류의 결과를 지적하는 말입니다.

잘못된 인식에는 언제나 이상한 결과가 따라오게 됩니다. 반드시 있어야 할 자리에 다른 엉뚱한 것이 놓이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대체의 원리입니다. 다른 사람이 메시야의 이름으로 들어오면, ‘거짓 그리스도와 예언자’가 오면, 받아들이게 될 것라는 겁니다.

당시 그리스도 뒤에 나타나는 것이 연구된 바 있습니다. 모두 64개의 거짓 그리스도에 대한 연구가 열거되었습니다. 거짓 선지자의 예언을 메시아의 예언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참된 신앙이 아니라, 인간적인 욕심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욕심이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사람이 욕심을 갖게 되면, 정상적인 인식을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욕심에 이끌리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투자에 홀리는 것도 자신의 욕심 때문입니다. 도저히 옳지 않은 상황에 합세하여 많은 손해를 보는 것도 욕심 때문입니다. 유대인은 참된 신앙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권위를 중요시하고 자신의 욕심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은 메시아적 희망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지 않는 이유입니다. 자신의 육체적 욕심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육체적 욕심이 영적인 눈을 가려서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3. 하늘의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44절은 인식 오류의 개선을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을 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잘못된 오류의 태도를 바로 잡아서 올바른 태도로 개산하라는 말입니다.

당시 그리스인의 ‘영광’은 동료시민이나 동료 동포들의 좋은 의견이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유대인들에게도 신의 ‘영광’은 그리스인들과 동일합니다.

이때의 ‘영광’은 자신의 모든 지능을 동원한 보편적인 판단입니다. 인간의 가장 높은 ‘영광’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승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승인이 되는 영광은 절대적으로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아첨에 섞이거나 오염되지 않은 ‘의견’이기 때문입니다.

이 최고이면서 진정한 영광을 유대인들은 지금 무시하고 있습니다. 아니 의도적으로 무시하면서 무지한 찬사와 인간적인 영광을 대신합니다.

유대인의 파벌 문제는 그리스도를 믿도록 무력화시키는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영광을 추구하는 사람은 거짓 예언자와 사이비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유대인들은 주님을 올바로 인식하고 영접하기 위해, 태도를 수정해야 합니다. 그들이 가진 인간적인 취향과 열정, 인간적인 욕심에 이끌린 편견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김충렬
▲김충렬 박사.
4. 정리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큰 실수를 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바로 인간적 욕심에 끌리는 때입니다. 우리는 인간적 욕심에 끌리지 말아야 합니다. 가는 인생의 길에 주님을 바로 알아보고 믿어서 축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주님을 올바로 인식하게 하소서. 거짓 예언자를 추종하지 말게 하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주님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