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디자인팩토리 갈라 행사 모습. ⓒ한남대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기업과 만나면?’

창의적인 교육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한남대 디자인팩토리가 17일 오후 4시 대전 교내 메이커스페이스에서 ‘2021 IPD(Innovative Product Development) 갈라’ 행사를 개최하고, 학생들이 기업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선보였다.

디자인팩토리는 네이버, 성심당, 수자원공사, 이응노미술관, 현대건설 등 5곳의 의뢰를 받아 공학, 디자인, 경영, 간호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 40명으로 팀을 구성, 한 학기 동안 제품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일부는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클로바와 협업한 ‘4EVER’팀은 네이버의 인공지능·빅데이터와 연동한 알약 판별기 ‘PILLCHART’ 제품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판별기에 알약을 넣으면 약을 판별해 용법, 성능, 성분 등을 제공해 준다. 학생들은 간호사의 격무를 줄여주기 위해 이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Eco-pia’ 팀은 MZ세대에 대한 조사를 통해 대전의 유명 빵브랜드 성심당에 친환경 및 ESG경영 아이템을 제안하고, 업사이클링을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케이크 포장재와 플라스틱 칼 대신 실을 사용해 케이크를 자를 수 있는 제품 등을 직접 제작했다. 또 메타버스로 게임을 하듯 빵을 구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응로 미술관과 협업한 ‘ART CHARM’ 팀은 메타버스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 미술관 ‘메타지엄(메타버스+뮤지엄)’을 구축했다.

‘H&D’팀은 현대건설로부터 고가의 오피스텔에 적용할 생활제품을 의뢰받고, IoT 기반의 스마트 주류 보관장치를 개발했다. 와인 셀러의 기능을 더욱 확대해 칵테일,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에 최적화된 보관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날씨에 맞는 와인을 골라주는 스마트한 기능의 애플리케이션도 포함되어 있다.

수자원공사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K-Waterman’ 팀은 수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Dora U‘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태양의 방향에 따라 회전하며 빛을 받을 수 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정보를 전달하고 조작할 수 있다.

이광섭 총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아이디어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제품으로 만들어져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많은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남디자인팩토리는 핀란드 알토대학 등 세계의 대학들과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DFGN)’에 연세대에 이어 국내 2번째로 가입했으며 33건의 특허출원 및 각종 경진대회 대상 수상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