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쪽방촌 등 대상 지원
20일 남대문 쪽방촌 찾아 성탄 선물과 자금 전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 가정 등을 대상으로 총 100억 원의 긴급생활지원금을 제공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를 위해 수도권 지역 244개 교구(대교구, 지성전, 분교, 청년교구 등)의 추천을 받아 지원 대상자들을 선정했다. 선정된 영세 소상공인 가정에는 10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는 50만 원, 두 자녀를 둔 가정에는 50만 원,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는 100만 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또 서울역과 돈의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약 800세대를 방문해 가정마다 50만 원씩 지원하고, 전국의 미자립 교회 2,000여 곳에도 50만 원씩 후원할 예정이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12일 이 같은 지원 방안들을 발표하면서 “성도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지난 63년 동안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 온 우리 교회는 코로나19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분들을 섬기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구제비 지출을 결정한다”며 “이제 교회는 성도들과 이웃이 처한 힘든 상황을 잘 인식하여 정성껏 섬기는 자세로 나아감으로써, 제2의 부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쪽방촌 지원과 관련해선 “서울역 앞 쪽방촌에 계신 교회 성도 네 분을 방문했는데 너무 열악한 환경이라 마음이 아팠”며 “이 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서울 지역 쪽방촌 약 800세대에 각각 50만 원씩 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여의도 부지 매각 대금으로 만들어진 기금 중 100억 원 규모의 구제예산을 출연하기로 하고, 신청자가 많아 지원금이 더 필요한 경우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지원 대상자로 추천을 받은 최경순 씨는 “뇌성마비로 1급 장애를 가진 딸을 돌보느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컸는데, 교회에서 지원해주니 큰 힘이 된다”며 “성탄절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5월 운영하던 커피 전문점을 폐업한 김은혜 씨도 “가게가 대학가에 위치해 있는데,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폐업을 결정했다”며 “소상공인 대출로 지불한 임대료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막막하던 차에, 교회의 도움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랑의 희망박스 800상자 전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또 서울시,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최경배)과 함께 성탄절을 앞둔 20일 오후 2시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간편 조리식품을 포함 고추장 기름 등 20여 종류의 식료품을 담은 사랑의 희망박스 800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서울역과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 각 가정에 50만 원씩 모두 4억 원을 생활물품 지원금으로 전달한다.

이날 방문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경배 굿피플 회장, 김병윤 구세군 서기관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직접 상자를 들고 각 가정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