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하교회
▲청진 한 가옥에서 기도드리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모습. ⓒTV조선 캡처
작금의 코로나19 사태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믿음의 진면목과 한국교회가 성도들에 대한 신앙교육이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드러내 주는 것 같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교회에 대한 박해라고 보기에는 너무 미약한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의 16.4%가 주일예배조차 드리지 못하고 문을 닫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큰 경각심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돌아봐야 할 일이다.

얼마 전 북한 지하교회를 돕는 분을 통해 한 북한 지하교회의 실황을 들은 적이 있다. 이 교회는 성도가 5명인데, 교회 지도자가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1명씩 찾아가서 비밀리에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일에는 5번의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북한에서 숨어서 예배를 드리다 발각되면 공개총살을 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모두 끌려가게 된다. 그러니 교회 지도자가 성도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 명씩 찾아가서 몰래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새벽에 북한 성도 4명이 함께 모여 비밀리에 극동방송을 통해 설교 말씀을 듣다 발각되어, 모두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갔다는 탈북민의 증언을 들었다.

북한에서 주일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교회 성도들은 목숨을 걸고 숨어서 주일예배를 드린다.

전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인 북한 땅에 약 40만 명의 성도들이 있다고 오픈도어선교회에서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산 순교자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남한에도 북한과 같은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가 실행된다면 남한 성도들 중 목숨을 걸고 예수를 믿을 성도들은 몇 명이나 될까?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롬 14:12)”.

우리 모두는 훗날 주님 앞에 설 것이고, 우리 삶과 모든 행위에 대하여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직고해야 할 것이다.

그날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 모든 죄악을 대속하신 예수님 앞에서, 그리고 최악의 박해 속에서도 목숨 걸고 주일예배를 드렸던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오늘 우리는 혹 코로나19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지라도 목숨 걸고 우리의 신앙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새롭게 결단해야 할 것이다.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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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