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코로나19 지구 세계 팬데믹 종말 징조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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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각) CNBC가 입수해 보도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구글 경영진은 내년 1월 18일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들은 30일간 유급 행정 휴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최대 6개월간 무급 휴가를 부여하고, 이 기간에도 백신을 맞지 않으면 해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든 구글 직원들은 기존의 고용 계약을 유지하려면 주어진 날짜까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특히 연방정부 계약 관련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직원들은, 재택 근무를 하더라도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의무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1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있는 기업이나 연방정부와 계약한 업체들에 대해 내년 1월 18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행정명령은 법원이 적용 여부를 보류하며 제동이 걸렸으나, 구글은 이를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직원들에게 배포한 메모에서 “미국 내 사무실에서 일하는 구글 직원 거의 모두 행정명령의 적용 범위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구글 건물에 출입하는 이들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구글 직원 600여 명은 지난달 23일 성명을 내고 “백신 의무화는 강압적 정책”이라며 “경영진은 이를 철회하고 모든 구글 직원들을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보건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