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교개협
▲박종호 장로.
성락교회 개혁 측이 성탄을 앞두고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에 걸쳐 서울 신길동 예배당에서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라는 주제로 ‘2021 임마누엘성회Ⅲ’를 개최했다.

임마누엘성회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와 신학자, 문화 사역자들이 참여하는 개혁측의 대표 집회로, 개혁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자 하는 성도들의 신앙과 의지를 담고 있다.

올 들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성회에는 정채경 목사(목회섬김이 대표), 주도홍 목사(백석대 부총장), 박종호 장로(CCM 가수) 등이 강사로 나서 위기를 이겨내는 온전한 은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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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경 목사.
첫날 ‘더욱 큰 은혜’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정채경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임하는 그리스도인의 회개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을 뵙고자 하는 자,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받고자 하는 자는 항상 회개해야 한다”며 “하나님 앞에 진실된 눈물이 나올 때 놀라운 은혜가 여러분 앞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두 마음을 품는 이기적 믿음을 강력히 비판했다. 정 목사는 “우리는 늘 의심과 믿음, 세상과 하나님, 재물과 하나님 사이를 방황하는 두 마음을 품고 있다”며 “우리 속 두 마음을 회개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나를 붙들지 못하게 하는 장벽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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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홍 교수.
둘째 날 강사로 나선 주도홍 목사는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를 주제로 “하나님이 기뻐할 예배는 현장의 삶과 예배, 천국의 삶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가능해질 때 우리는 진정한 축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에는 박종호 장로의 찬양 간증집회가 진행돼, 열정적 찬양과 감동적 간증이 함께했다.

박종호 장로는 “한때 찬양사역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갔을 때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붙들어 주셨다”며 “우리가 하나님의 손을 놓아도,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놓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장로는 ‘나를 받으옵소서’, ‘얼마나 아프실까’, ‘하나님의 은혜’, ‘주기도문’ 등의 찬양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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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나누기 행사 모습.
이번 성회는 최근 악화된 코로나19로 성도들의 현장 참석을 최대한 축소했으며, 온라인을 통해 각자의 처소에서 함께 하도록 했다.

성회를 주최한 교회개혁협의회는 “이번 성회를 통해 코로나로 상처입고 힘겨워하는 성도들에 큰 위로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개혁측은 한국교회와 함께 건전하고, 영성있는 임마누엘성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교회개혁협의회는 앞선 지난 11월 22일 장로회, 권사회, 안수집사회와 함께 ‘2021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본래 성도들이 김치를 직접 담가 소외 이웃들과 나눴지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중 김치를 구입해 나눔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총 270상자(개당 5kg)를 구매해 100상자는 신길3동 주민센터에, 170상자는 교회 내 지원이 필요한 성도들에게 전달했다.

또 개혁측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을 맞아 ‘예수, 가장 귀한 하나님의 선물’이란 주제로 성탄감사예배를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성탄감사주간이 진행되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찬양사역자 최인혁 목사를 초청해 찬양 간증집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