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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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성공회 주교가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기독교인들은 희망을 갖고 성탄절을 기다릴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사라 멀럴리 런던 주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번째 맞이하는 성탄절을 앞두고 발표한 메시지에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을 축하하고 기대하며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성탄절을 앞두고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자”고 했다. 

영국성공회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포함해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영국성공회 코로나 회복 단체를 이끌고 있는 멀럴리 주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등장한 지난해 초, 세계적 팬데믹 속에 두 번째 성탄절을 맞이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면서 “최근 새로운 오미크론 변종의 출현과 급속한 확산 증가가 진정 우려되지만,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돌보며 희망을 잃지 말자”고 했다. 

또 “백신의 빠른 개발과 대량 출시, 현재 부스터 프로그램이 대단히 감사하지만, 우리 자신과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 취해야 할 중요한 조치가 있다”며 마스크 착용 지침을 강조했다. “또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서로 특히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돌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멀럴리 주교는 “서로에 대한 배려, 나눔, 희망, 믿음,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지식이 크리스마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성탄절에 우리가 직접 만나든 온라인으로 만나든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주님께서)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세상에 오신 것을 축하하자”고 권면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함께 겪었던 모든 일들 속에 희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