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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1편 강해

요절: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5절)”.

우리는 범사에 감사하지만, 구체적으로 감사하려면 어떤 은혜를 입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시간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배우고, 온 힘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1. 나의 도움은 진정 어디에서 올까요?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1-2절)”.

등산하는 것은 여러 고비와 능선 산을 넘어야 하는 인생의 순례길과 유사합니다. 시인은 지금 높은 산들을 넘고 지나며, 예루살렘 성전을 향한 순례 여정에 있습니다. 그는 이미 많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므로 지치고 힘든 가운데 생각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누가 과연 나를 도와줄 것인가?” 스스로 묻고 생각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든다 해서, 산에서 도움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크고 높은 산을 만드신 하나님에게서 도움이 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 인생길은 광야길 같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도 무사히 순례길을 갈 수 없습니다.

본문에는 “지키신다”는 단어가 여러 번 반복됩니다. 지키신다는 것은 우리를 해하고 넘어뜨리려는 원수 마귀와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세계 각처에서 크고 작은 지진, 해일, 홍수, 폭설, 가뭄이 있었고 일본의 쓰나미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등으로 공포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광야에서 누가 우리를 지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고난의 순례길에서 그 산을 보며 산을 지으신 여호와를 생각했습니다.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에게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천지의 주인이요. 주관자 되십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전능하신 하나님,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어렵고 힘든 순례 길을 걸어가는 나를 지켜주십니다.

2. 여호와는 졸지 않으십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3-4절)”.

특히 3절 전반부에서는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라고 했습니다. 실족이라는 히브리 말은 ‘미끄러지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발을 넘어지지 않게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 가기까지 죄에 빠져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러므로 눈을 들어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눈을 들어 나를 불꽃처럼 지키시는 하나님을 볼 때 불안과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은 어떤 문제보다 크시며, 어떤 원수보다 강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시온 산 같이 견고한 요새가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든든한 보디가드이십니다. 우리를 해하는 모든 마귀로부터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실패도 있고 돌이키기 힘든 실수도 있게 됩니다. 이런 때 하나님은 실족하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설 때 견디기 힘든 것이 추위와 졸음입니다. 졸다가 당직사관에게 걸리면 크게 징계를 받고 영창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자거나 졸린 것은 생리 현상으로, 참기 힘듭니다. 말기암처럼 아무리 위독한 자녀를 간호하는 부모라도, 피곤하고 지치면 병상 머리맡에서 꾸벅꾸벅 졸 수 있습니다.

전시에 파수꾼이 졸면 전선이 무너집니다. 기도의 불침번이 졸면, 사단의 세력 앞에 무너집니다. 잠은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연약하기 때문에 잠을 자고 또 때로는 졸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잠시 반짝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도움은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은 영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려움이나 시험이 닥쳐와도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넘어져도 주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우리에겐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은 항상 근무 중으로, 오프가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항상 어디에나 우리를 지키십니다.

3.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는 그늘이 되어 주십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5-6절)”.

하나님이 오른쪽에서 그늘이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오른편에서 나의 그늘이 되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되, 우리를 모든 시련에서 지키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우리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지뢰지대 같은 세상을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를 당치 않는 것은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보호의 그늘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구름 기둥으로 사막에 무더운 햇빛으로 상하게 하지 않도록 도우십니다. 불기둥으로 밤의 차가운 추위와 위험이 해치지 못하게 하십니다. 어떤 자연 재해도 우리를 해치지 못하게 하십니다.

4.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천국 가기까지 지켜 주십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7절)”.

하나님이 모든 환난을 면하게 지켜 주십니다. 우리 영혼을 지켜 주십니다. 사단은 영혼을 빼앗고자 우는 사자처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혼이 죄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십니다.

우리 인생은 환난의 연속입니다. 실패와 사고, 질병과 재앙 등이 끊임없습니다. 우리는 자주 슬픔과 절망에 빠집니다. 그러나 내 곁에 계신 주님이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겠다고 선언적으로 약속하십니다.

물론 믿음으로 살아도, 젊은 나이에 불치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고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신다고 했는데, 이러한 일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우리의 사고와 가치관은 언제나 육신에 기초해서 생각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눈에 나타나는 것으로만 판단합니다. 돈 많이 벌고, 좋은 집에 살고, 세상적으로 부유하면 잘 산다고 합니다. 세상적인 명예나 권력을 가지면 출세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신다고 할 때도 이러한 것들을 염두에 두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유지되면 하나님이 지켜주신 것이고, 이런 것들을 잃으면 하나님이 지키지 않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의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것보다, 우리의 믿음과 영혼을 우선시 하십니다. 그래서 본문에도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때로 손해를 보고 어려움 당하는 것도,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더 큰 것을 얻도록 하기 위해 적은 것을 잃게도 하십니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닫도록 하시기 위해 손해도 보게 하십니다.

필요한 만큼의 고난과 어려움을 허락하심으로 영적으로 성장케 하시고 강하게 하시고, 나아가 더 큰 믿음과 은혜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지키고 계십니다.

우리는 현재밖에 모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를 아십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지켜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만, 그러나 바로 이 순간이 하나님의 크신 섭리 속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라 해서, 여러 가지 세상적인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과 돌보심 가운데 일어나는 일입니다. 어떤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5. 여호와께서 영원까지 지키십니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8절)”.

하나님은 나의 출입을 지켜주십니다. 나의 출입이란 들고 나가는 것, 즉 나의 모든 생활과 삶을 말합니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 내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무엇을 하든지, 내가 어떤 상태에 있든지 하나님은 나를 지켜 주십니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의 모든 삶을 지켜 주십니다.

얼마 동안은 육신의 부모가 나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여행 안내자와 같은 가이드나 보디가드 같은 사람도 나를 지켜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실력이 출중한 경호원 일지라도, 영원히 지킬 수는 없습니다. 허점도 있습니다. 천재지변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원히는 못 지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영원한 경호원이십니다. 내 영혼도 지키시고, 내 소유와 생명도 지키시고, 가정도, 자녀도, 꿈도, 가는 길도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믿을 때, 환난 속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안심하고 끝까지 믿음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