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벼룩시장 동네 서점 책 도서 제목 읽기 라이브러리 선택 김도인
▲이렇게 많은 책들 중 눈에 띄는 방법은, 제목과 표지 뿐이다. ⓒ픽사베이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다. 유튜브 전성시대라, 동영상 화질 등 이미지 때문에 좋은 장비를 갖추라고 한다. 젊은 사람들은 영상의 질이 떨어지면 시청을 거절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친구가 필자의 외적인 이미지와 패션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지인은 책 표지에 있는 사진도 이야기한다.

이 친구는 내가 강의를 할 때 옷을 잘 입으라고 한다. 옷을 입을 때 배색과 대비를 생각해서 입으라고 한다. 심지어 옷을 잘 입는 사람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모방해서라도 옷을 잘 입기를 내내 강조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이 있다. 최근 보기 흉했던 얼굴의 점들을 빼고 나니, 전보다 훨씬 말끔해졌기 때문이다. 인상이 말끔해졌으니, 이젠 패션을 통해 이미지를 좋게 만들라는 조언이었다.

마찬가지로 표지 디자인도 좋게 보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책 표지가 곧 책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디자인에 문외한이다 보니, 표지 디자인에 관한 글을 쓰면서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와 유튜브를 뒤져보았다.

그중 한 블로그에서 ‘책 표지의 중요성에 대하여’라는 글을 발견했다. 글쓴이는 ‘빨강머리 앤이 좋아’다. 그가 쓴 글을 읽고 표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려 한다.

“막상 책을 주문하고 받아보니 처음 드는 생각이 ‘책 표지가 너무 구리네∼’였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에 대해 사전 지식이 있었기에 기꺼이 이 책의 표지를 열었지, 만약 직접 책을 고르려고 서점에 갔다면 ‘절대’ 손에 집어들지 않았을 법한 표지 디자인이다.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비단 나 혼자만은 아니었으리라. 독자들의 심리를 눈치챘는지 최근에 나온 개정판은 표지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다. 그러나… 역시 구리다. 이 출판사의 한계일까? 표지 디자이너가 김경일 교수의 안티팬인 걸까 싶을 정도로 대놓고 대학 전공서적 표지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개정증보판이 나올 때는 돈을 좀 더 주고라도 비싼 표지 디자이너를 고용하기를….”

표지 디자인에 대한 독자의 생각이라 하니 아찔했다. 그렇게 디테일하게 본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 출간을 거듭하면서, 이 블로거의 말이 피부에 와닿는다. 그만큼 책 표지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표지 디자인의 중요성을 절감하면서 이젠 나름대로 표지 디자인에 목을 매고 있다.

중국의 장자(莊子)가 이런 말을 했다. “발자국은 신발이 될 수 없다.”

이 말은 뒤따라가는 사람은 앞서간 사람을 앞설 수 없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책 표지가 책의 이미지를 결정한다면, 남보다 앞선 표지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한다. 그래야 책 표지 디자인에 대한 나의 신발 자국을 남길 수 있다.

표지 디자인을 만들 때, 다른 사람의 표지를 흉내내면 안 된다. 다른 사람의 표지를 흉내내지 말고, 나만의 독창적인 표지 디자인으로 다른 사람이 흉내내게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내 발자국을 따라오도록 표지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김도인 아트설교연구원
▲김도인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김도인 목사
설교자에게 설교 글쓰기를 가르치는 치열한 설교연구가로 아트설교연구원 대표이자 아트인문학연구회 회장이다.
교인들로부터 ‘설교가 들려지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를 듣고 지천명 때 독서를 시작해 10년 만에 5,000여권의 책을 읽었다.
매주 월, 목, 금요일 설교자들을 대상으로 ‘설교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으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김해, 순천 익산 등에서 설교 글쓰기를 강의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책 쓰기 코칭와 책쓰기 여행을 통해 그리스도인에게 책 쓰기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저서로는 『설교는 글쓰기다/CLC』, 『설교자와 묵상/CLC』, 『설교는 인문학이다/두란노』, 『설교를 통해 배운다/CLC』,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목양』, 『언택트와 교회/글과길』, 『감사인생(이재영 목사와 공저)/목양』, 『나만의 설교를 만드는 글쓰기 특강/꿈미』, 『설교자,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글과길』, 『출근길 그 말씀(공저)/CLC』이 있다.
일반인 대상으로 출간한 『이기는 독서(절판)』, 『아침에 열기 저녁에 닫기』, 『아침의 숙제가 저녁에는 축제로』가 있다.
매주 「크리스천투데이」에 매주 ‘아트설교연구원 인문학 서평’과 ‘아트설교연구원 설교’를 연재하고 있으며, 「목회와 신학」, 「월간 목회」, 「기독교신문」, 「교회성장연구소」 등에 글을 썼다. 「아트설교연구원」 회원들과 함께 ‘아트설교 시리즈’ 13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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