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복음 땅끝까지…” 김의식 목사의 <치유목회 이야기> : 목회/신학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치유목회 이야기> 출판 감사예배에서 인사하고 있는 김의식 목사와 문채성 사모. ⓒ송경호 기자

“죽었어야 했던 사람이 이렇게 살아 있고 무너져야 할 교회가 기적적으로 부흥했으니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주님 품에 안길 때까지 십자가 치유의 복음을 뼛속까지 새기며 살겠습니다.”

일평생 치유 사역을 위해 달려온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 담임)가 본인의 회고록 <치유목회 이야기> 출간하고, 7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김상룡 목사(예장 통합 영등포노회 전노회장)의 예배의 부름, 손학중 장로(증경부총회장)의 기도, 류재돈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의 성경봉독, 특송에 이어 박종순 목사(증경총회장)가 ‘기록하라’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대부분의 자서전이나 자전적 이야기들은 과대포장이 관행이다. 영웅담, 성공담으로 채워지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김의식 목사님의 글은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치유목회 여정을 담담하게 엮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망가지는 건 쉽지만 고치는 건 쉽지 않다. 내홍으로 신음하는 교회 공동체를 치유된 공동체로 틀을 바꾸는 건 결코 쉽지 않다”며 “그런데 김 목사님은 그것을 해냈다. 그것은 전적으로 치유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닮고 따르는 신앙으로만 가능했다. ‘내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는 목회가 이뤄낸 열매”라고 전했다.

이성희 목사(증경총회장)는 서평에서 “목사 지망생이라면 당연히 철학이나 사학이나 문학계열의 공부를 해야 할 텐데, 엉뚱하게 공과대학 금속공학도를 신학도로 부르신 하나님의 경륜은, 교수로서도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성공이 보장된 그를 치유가 필요한 교회에 치유상담자로 세우셨다”며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며 하나님의 경륜”이라고 소개했다.

격려사를 전한 안영로 목사(증경총회장)는 “그는 절대믿음, 절대순종, 절대헌신, 절대겸손, 절대감사의 예수님 성품을 닮아 여기까지 왔다. 치유목회자로 섬김과 감동을 기도의 눈물로 승화시켜 영혼 구원과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려고 하는 큰 사명자”라고 치하했다.

축사를 전한 채영남 목사(증경총회장) “일생토록 하지 않아도 할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셨다. 유학생활, 군생활, 목회와 교단, 건강까지 철저한 훈련을 통해 학문으로 가질 수 있는 견고한 집, 세상의 이론을 무너뜨리고 오직 그리스도께 복종함으로 치유와 화해와 부흥,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남을 보이신 분”이라고 전했다.

림형석 목사(증경총회장)는 “탁월한 판단력으로 해결점을 찾고, 빠른 실행력으로 과감히 일을 추진하시며, 대의를 위해 자신의 생각을 즉각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바른 신앙 양심으로 맡은 일을 감당하며 어디서나 하나되게 하는 화합의 사람이다. 앞으로 교단과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과 치유를 위해 힘써 달라”고 전했다.

최기학 목사(증경총회장)는 “이 책은 한국교회 치유목회의 고전이 될 것”이라고, 치유하는교회에서 함께 섬기는 정병택 원로장로(전 노회장)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목회하시니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내신 분이다. 하나님의 단련을 통해 정금같이 나아오셨기에 교단에서도 크게 쓰임받으실 것”이라고 했다.

분란의 교회, 치유목회로 반전 이뤄
“생명이 다할 때까지 사명 다할 것”

치유상담 전문가인 김 목사는 한양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프린스턴신학대학원과 시카고신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 담임, 호남신대·장신대 교수 등을 지내고 현재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 국민일보목회자포럼 대표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 목사가 시무하는 치유하는교회(이전 화곡동교회)는 그가 청빙되기 직전까지 장로 불법선거, 해고된 관리집사의 노조설립 등으로 10여년 간 분란을 겪었다. 하지만 그의 치유목회로 출석성도가 약 2,500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성도 모두가 일치된 마음으로 2,500석 규모의 새 교회당을 건립하는 등 화합과 부흥의 모범이 됐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눈물로 감사를 표한 김 목사는 회고록에서 “만 20세의 나이에 죽음의 위기에서 하나님의 종으로 소명을 받은 후 어떠한 인간적인 목표도, 계획도 없이 살아 왔다. 그저 ‘주님께서 쓰시겠다’고 하시면 언제든지 나의 목숨까지도 바치겠다는 순교의 믿음으로, 십자가의 주님과 맡겨주신 영혼들만 바라보며 지난 44년 동안 생애 모든 열정을 쏟으며 달려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엇이 되고자 힘쓰지 않았음을 당당히 고백한다. 나의 맡겨진 치유의 사명에만 충성을 다했더니 사탄은 나를 쓰러뜨리려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며 “그때마다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살리셨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다. 죽었어야 할 사람이 살아 있고, 망했어야 할 목사가 더 잘되고, 무너져야 할 교회가 기적적으로 부흥했으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주님 품에 안길 때까지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맡겨주신 치유하는교회와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예장 통합총회와 한국교회와 이민교회와 세계선교지를 향해 치유목회의 사명에 충성만 다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