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이 ‘새로운 세상, 새로운 선교’라는 주제로 12월 7일부터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온라인 줌(Zoom)과 유튜브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선지포는 소그룹을 통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인 ‘게더타운’을 통해서도 일부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날 행사는 개회예배, 강대흥 사무총장의 키노트 연설, 포럼 순으로 이어졌다.

여주봉 목사
▲온라인으로 설교한 여주봉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KWMA 운영위원장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는 개회 설교에서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기독교, 교회의 상황도 전혀 예외가 아니고, 단기적으로 심각한 침체가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세상, 새로운 선교’라는 주제로 한선지포를 열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 목사는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제가 섬기는 포도나무교회의 어느 부분을 집중적으로 인도하고 계신지 나누고 싶다. 그것은 일터 사역이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은 단순히 우리의 영혼뿐 아니라 모든 창조 세계의 구속을 의미한다. 로마서 8장 등 신약성경이 분명히 이를 말하고 있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의 재창조 역사의 시작이요 출발이다. 그래서 이 말은 당연히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데 힘써야 한다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강대흥 목사
▲키노트 연설을 전한 강대흥 사무총장. ⓒ유튜브 영상 캡쳐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키노트 연설에서 “개인적으로 사무총장으로서 처음 맞는 한선지포를 준비하며, KWMA 회원단체를 대표하는 정책위원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이를 기획하도록 제안했고, 이를 위한 기획 및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준비위원들의 자발성과 열정, 그리고 섬김은 큰 자랑과 감사”라고 밝혔다.

그는 “둘째로 사무총장으로서 구상했던 몇 가지 공약과 주요 목표들이 있는데, 이번에 진행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한국교회의 선도적 역할, 평신도 선교동원, 이주민 선교, 최근 코로나로 이슈가 된 선교계의 여러 현안들, 그리고 다음 세대와 메타버스에 대한 접근 및 시도 등은 제 자신에게도 많은 기대와 도전이 되는 포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하나로 모든 것이 뒤바뀐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예측이 가능하지 않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이 길에는 두려움이 있고 변수도 많다. 그러나 한 번도 걸어가지 않은 길에는 특별한 무엇인가 있다. 그것은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길을 만들어가는 특권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한선지포는 그 새 길을 만드는 ‘Way Maker’가 될 수 있다. 이번 한선지포를 통해 ‘새로운 세상, 새로운 선교’를 준비하되, 이를 통해 무엇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분명히 붙잡고, 더욱 주님을 신뢰하고 한국교회가 선교의 새 길을 만들어나가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선지포
▲한선지포 첫째날 ‘새로운 교회’를 주제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유튜브 영상 캡쳐
한선지포
▲참석자들이 줌으로 소그룹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포럼 첫날은 ‘새로운 교회’(New Ecclessia)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병성 선교사가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선교 상황 분석과 전망’, 김종구 선교사가 ‘코로나19 중 교회의 선교상에 관한 고찰’, 김종 목사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선교 제안’, 김승학 목사가 ‘코로나 시대에 교회가 선교사에게 바라는 것들’, 홍문수 목사가 ‘코로나 시대 선교의 새 지평’, 홍광표 목사가 ‘하나님께서 선교완성을 위해 계획하신 새로운 교회’, 손윤탁 선교사가 ‘평신도의 선교 동력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후 김승학 목사(안동교회),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홍광표 목사(새생명태국인교회), 손윤탁 목사(남대문 교회)가 패널 토의했으며, 소그룹 모임이 이어졌다.

둘째날인 8일은 ‘뉴노멀’(New Normals), 셋째날인 9일은 ‘다음 세대’를 주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