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시니어카페 3호점 ‘카페 꼬꼬동’
커피와 치킨 판매로 차별화된 메뉴 제공

성민원
▲카페 꼬꼬동 치킨 로봇. ⓒ성민원
(사)성민원(이사장 권태진 목사)이 이천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는 이천시니어클럽(관장 최용석)이 지난 11월 25일 ICT 협업 시니어카페 ‘카페 꼬꼬동’을 오픈했다.

노인 일자리 시장형 사업의 일환으로 이천시니어클럽 인근 창전동(경기 이천시 영창로163번길 34)에 조성된 카페 꼬꼬동은 경기도 초기투자비 1억 5천만원과 SK하이닉스의 후원금 5천만원을 지원받아 설치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행수칙에 따라 엄태준 이천시장, 박용근 SK하이닉스 CR전략 부사장, 정종철 이천시의장, 원종성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장 등 최소한의 내빈만 참석했다.

사업보고를 맡은 최용석 이천시니어클럽 관장은 “경기도와 이천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계 기관의 협력으로 12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용근 SK하이닉스 CR전략 부사장은 “지금까지 이천에는 없었던 치킨과 커피를 판매하는 이색적인 ICT 시니어카페를 오픈하게 되어 기대된다”며 “이천의 역사 깊은 무도관에 카페 꼬꼬동을 오픈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엄태준 시장은 “2020년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이천시를 빛내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이 더욱 활발히 진행돼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민원
▲카페 꼬꼬동에서 일하는 어르신들 모습. ⓒ성민원
◈100년 된 무도장, ICT 협업 시니어 카페로 재탄생

카페 꼬꼬동은 100년 된 이천경찰서 무도관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 시니어 카페다. 인근에는 전통시장과 창전행정복지센터, 관고행정복지센터 등이 있어 충분한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노인 일자리 최초로 치킨 로봇을 도입해 볼거리뿐 아니라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일자리 어르신과 협업하는 치킨 로봇은 닭을 튀기는 과정을 맡는다. 숙련된 전문기술 없이도 누구나 조리법에 따라 일정한 품질과 맛을 유지할 수 있어 노인 일자리에 안성맞춤이다.

더불어 뜨거운 기름이 튀기거나 유증기를 직접 흡입해 건강을 위협하는 등의 과정이 생략돼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페 꼬꼬동에서 일을 하게 된 조정희 어르신(69)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카페에서 근무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카페 꼬꼬동을 통해 바리스타라는 꿈을 이루게 되어 행복하다”면서 “좋은 자리에 일할 수 있게 협력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이천시니어클럽은 카페 꼬꼬동을 통해 어두웠던 골목을 밝히고, 지역 주민과 함께 새롭고 차별화된 여가 문화를 선도하는 노인 일자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커피·음료 등과 기본 치킨(후라이드, 양념, 파닭 등) 메뉴뿐 아니라 치킨랩, 치킨마요덮밥, 치킨샐러드 등 점심메뉴까지 제공해 다양한 고객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천시니어클럽은 2019년 12월부터 사)성민원(군포제일교회 부설)이 이천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으로서 현재 관내 약 1,700명의 어르신에게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