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 ⓒ하트-하트재단 제공
하트-하트재단(회장 오지철)과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이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하트투하트 콘서트(HEART to HEART CONCERT)”를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했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2006년 하트-하트재단이 창단했으며, 단원 전원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5년간 예술의전당, 뉴욕 카네기홀, 워싱턴DC 존 F. 케네디센터 공연 등 1,000여 회의 공연활동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및 장애인의 사회통합과 문화예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창단 초기 무대에 서서 연주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이 있었던 발달장애 연주자들은 15년이 지난 지금 월 급여를 받으며 전문 연주자로 활동을 할 만큼 성장하였다.

이번 음악회에는 창단 15주년을 맞이한 발달장애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상임지휘자 안두현을 비롯하여 세계 최정상급 음악가들이 함께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보르작 :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올해 4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다시 부는 바람’(박인영 곡) 연주 외에도 베토벤의 대작 ‘합창 환상곡’ 연주를 선보이며 장애인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본 공연을 위해 합창음악의 효시 국립합창단과 차세대 피아니스트 스타 서형민, 첼리스트 김민지, 소프라노 오신영, 메조 소프라노 김순희, 테너 정제윤, 바리톤 김은곤이 무대에 올랐다.

또한 최근 9년 만의 재결합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가수 빅마마가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무대에 함께 올라 ‘Thank to’, ‘You raise me up’을 노래하며 그 동안 함께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듀엣 스테이지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동현, 비올라 윤성준이 듀엣으로 헨델/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를 연주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전문 연주자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한편 하트-하트재단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정신을 바탕으로 가난, 장애, 질병으로 소외된 국내외 아동 및 가족을 섬김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미션을 갖고 1988년 설립됐다.

2013년부터 시작된 <하트투하트콘서트>는 예술의전당과 하트-하트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공연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뿐 아니라 문화 소외계층을 공연에 초대하는 등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2021 하트투하트콘서트의 공연정보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예술의전당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