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상 긴급기도대성회(세계로교회)
▲지난 11일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열렸던 ‘국가비상긴급기도대성회’서 회개의 기도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크투 DB

부산에서 불씨를 지핀 국가비상긴급기도대성회의 열기가 국내 주요 도시들을 거쳐 북한을 바라보는 임진강으로 이어진다.

준비위 측은 29일 파주 남북중앙교회(담임 최문수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국가비상긴급기도대성회를 오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세계로금란교회(주성민 목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도회는 지난 11일 부산세계로교회에서 열린 기도대성회를 통한 낙동강 전선의 승전보가 광주, 대구, 대전을 지나 파주 임진강 전선까지 이어져, 영성으로만이 백두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남북통일은 멸공이나 승공, 평화통일로만이 아니라 기도를 통한 영성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통렬한 회개의 시간이 있을 예정이다.

첫날인 12일 오후 7시 30분에는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캐나다 토론토큰빛교회 원로 임현수 목사가 나선다. 2015년 1월 억류됐다가 31개월 만인 2017년 8월 극적으로 풀려난 임 목사는,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폭로하고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전한다.

둘째 날인 13일(월)에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파주 부정투표 개표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14일(화)에는 파주 운정참존교회 고병찬 목사가 코로나를 이유로 한 대면예배 중지는 종교의 자유 침해임을 지적하고 현 정부의 편향된 이념적 문제점을 비판할 예정이다.

15일(수)에는 세계로금란교회 주성민 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또한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이사장 임영문 목사(부산 평화교회)와 자유민주애국시민총연합 집행위원장 나영수 목사(예평교회)가 현 정부의 반기독교 정책 및 신앙의 자유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도 박원영, 임명문, 원성웅, 박종호, 이예경, 김종주, 김영일, 박덕근, 윤상운 목사가 국가비상긴급기도회를 인도하고, 회개를 통해 남북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국가비상긴급기도대성회
▲29일 파주 남북중앙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대성회에 대한 계획을 밝힌 국가비상긴급기도대성회 관계자들. ⓒ송경호 기자

집회 장소인 세계로금란교회는 공교롭게도 첫 대성회 장소인 부산 세계로교회와 비슷한 명칭을 갖고 있다. 주최측은 파주 임진강을 바라보는 세계로금란교회가 이번 대성회를 통해 동독의 ‘제2 니콜라이 교회’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

준비위원장 박원영 목사는 “작은 기도모임이 독일 통일의 문을 연 것처럼, 니콜라이교회의 촛불집회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로금란교회에서의 눈물과 통회의 기도집회로 영성통일을 실현코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최측은 남북평화협력에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파주 적성면에 위치한 북한 인민군(적군) 묘지에 정기적으로 추모제가 열리고 경기도가 1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평화공원으로 조성하려는 움직임 보인다고 지적하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위기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5,700여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추진 중인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2018년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추진됐으며, 2018년 남북교류사업이라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됐다.

한편 집회 기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성도들의 영성과 제직들의 사명을 세우기 위해 ‘제직훈련중보기도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세미나에서는 주일학교 부흥의 상황영어학습 프로그램 비법, 교회학교/주일학교 회복, 교회학교영어학습프로그램, 영어성경교육특별강좌, 초·중·고생을 위한 탁월한 교육비법 등을 소개하며, 강사로는 한요한, 황남길, 최형식, 장갑덕, 박경만, 지광선, 고수경, 정인애, 김연희, 김영화 등이 나선다.

문의 010-2874-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