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누가회 힐링핸즈
▲힐링핸즈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누가회
의료선교회 성누가회에서 운영 중인 봉사활동 힐링핸즈가 정기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힐링핸즈는 지난 11월 28일 안산 글로벌 미션센터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진료 과목으로 한방과, 내과, 치과, 정형외과, 약국이 운영됐다.

힐링핸즈 사업은 하루에 약 50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진료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외국인 노동자들은 병원에 가기 더 어려워지고, 의료봉사활동도 많이 감소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는 처지에 이르렀다. 힐링핸즈는 의료봉사를 통해 이러한 의료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의료봉사활동은 오후 2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의료봉사 역할교육 및 준비,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치과, 정형외과, 내과, 한방과 총 4개 진료과목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후 약처방과 칫솔, 치실, 치약 등이 동봉된 의생용품이 전달됐다.

이날 의료봉사에 참여한 김지예 한의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근육의 염좌나 긴장으로 급성과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침치료는 부작용이 적으면서 간편하게 근골격계 통증을 해결해 줄 수 있어 의료봉사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한방 진료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만족하고 감사를 표할 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누가회는 최근 정부의 방역수칙 완화로 보다 적극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 

성누가회는 “낯선 타지에서 고생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있고,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여러 복지기관들이 있다. 이들과 정기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의료봉사의 범위를 확장하고, 여러 의료인 봉사자들과 관계를 맺어 동역함으로 힘 있는 의료선교의 역사를 이뤄가길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