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르게 온라인 수업 준비, 6-7교시 쌍방향 수업
원어민 교사 원격 수업, 학생 영어 실력 최고 수준
급식 우수운영학교 표창까지, 학생들 영양도 챙겨

우촌초
▲대면 입학설명회 현장. ⓒ우촌초
2022학년도 사립초등학교 입학 신청 경쟁은 치열했다.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사립초등학교의 차별화된 교육이 학부모들을 대거 몰리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사립초 맘카페 등에는 “등교수업 일수가 확연히 차이 난다”, “주변 공립초에 보낸 선배 엄마들이 무조건 사립 보내라고 한다”, “공립에서는 제대로 된 돌봄을 기대하기 어렵다” 등의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설상가상으로 해외 유학도 어려워지면서, 교육 과정 자율도가 높은 사립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려는 학부모도 늘고 있다.

영어 중점교육을 하는 우촌초등학교(서울 성북구) 역시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124%) 대폭 상승했다. 성북구 인근 사립초등학교들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경쟁률 상승은 입학설명회에서부터 예상됐다. 예비 학부모들의 관심이 남달랐던 것. 대면 설명회(학교 투어 포함)는 신청 시작 후 3분 만에, 비대면 설명회도 전부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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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입학설명회에서 김봉석 교장 직무대리가 설명하고 있다. ⓒ우촌초
우촌초등학교는 대면 설명회를 50명씩 2회, 총 100명 정원으로 진행했으며, 비대면 설명회도 200명씩 2회, 총 400명 정원으로 실시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학교 방문 기회가 적어진 가운데, 자녀가 다닐 학교 시설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던 대면 설명회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 11월 6일과 13일 대면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교를 꼼꼼하게 둘러보면서, 그룹별로 배치된 교사에게 투어를 마친 후에도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갑작스레 현실화되고 각 학교들도 처음 맞는 상황에 우왕좌왕하던 시기, 우촌초는 발빠르게 온라인 수업을 준비해 학교에서 하던 수업대로 6-7교시까지 쌍방향 수업을 소화했다.

학습 공백이 비교적 적을 뿐 아니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인 교사 및 원어민 보조교사의 원격 쌍방향 수업 질이 높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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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입학설명회에서 교무부장이 설명하고 있다. ⓒ우촌초
이후에도 우촌초는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대면과 비대면 수업 모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그리고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학생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 동안 신속하게 학교 시설을 정비했다.

기존 강당과 방송실을 대폭 개선해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구축한 것.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 ‘2021년도 학교급식 우수운영학교’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받게 됐다. 평가 대상 21개교(초등 16, 중등 4, 고등 1) 중 사립초등학교로는 유일하다. 양질의 교육뿐 아니라 학생들의 영양까지 생각하는, ‘급식이 우수한 학교, 급식이 맛있는 학교’임을 입증했다.

학부모들은 “처음에는 학비가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학교에서 실시하는 악기와 무용 등 예체능 수업과 영어뿐 아니라 제2외국어 중국어까지 학교 교육만으로 충분해 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다”,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는 급식을 아이들이 정말 맛있어 한다”, “학생들의 영어 구사력만큼은 국내 최고”라고 말할 정도로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우촌초등학교 김봉석 교장직무대리는 “21세기에 맞는 학습모델, 교재, 교육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의 창의력, 소통 능력, 협동심, 리더십, 사고력, 국제 시민의식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다”며 “학교 경영자의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과 운영자의 리더십, 최선을 다해 일하는 구성원까지 삼위일체가 된 것이 경쟁률을 높인 요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