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충환 목사 “교회의 위대한 사명 앞에 연대”
이규왕 목사 “선교의 목적, 예배자 세우는 것”
최바울 선교사 “영혼에게 필요한 말씀 심어야”

인터콥 목선협
▲강사들 모습. 왼쪽부터 곽충환, 이규왕 목사, 최바울 선교사.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공동대표 김찬호 목사, 이하 목선협) 제14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가 지난 22일(월)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에 대해 주최측은 “세계는 지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혼돈 및 영적 어두움이 심화되고 있고, 교회는 갈수록 무력해지고 있다”며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시대 선교에 순종하는 교회를 사용하시며, 무엇보다 마지막 시대 목회자들의 영적 리더십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곽충환 목사(나눔의교회), 이규왕 목사(수원제일교회 원로),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가 주강사로 나섰다.

곽충환 목사는 풍랑 위를 걸어오신 예수님을 보고 바다에 뛰어든 베드로의 체험을 인용하며, ‘프론티어 정신의 목회적 적용’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곽 목사는 “예수님이 없는 배 안에 계시겠는가? 예수님이 계신 풍랑으로 뛰어드시겠는가?”라며 “코로나라는 풍랑에 있는 한국교회가 예배를 폐할 것이 아니라, 목회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예배하고 기도하며 풍랑을 이기는 믿음을 충만히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시대의 목회자들은 익숙함과 안전함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 예수의 생명이 살아 숨쉬고 있는지를 살피며 끝까지 이 생명을 붙잡고 세계 선교와 복음 전파라는 교회의 위대한 사명 앞에 함께 연대하여 굳게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하며 선교하는 교회’를 주제로 강의한 이규왕 목사는 저출산·고령화·코로나로 어려워진 주일학교 상황 등을 예로 들며 “한국교회 성장과 선교에 대해 함께 기도하고 걱정해야 한다”며 “교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영혼 구원이고, 선교의 목적은 예배자를 세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 예배자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균형잡힌 전인적 크리스천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교의 궁극적 목적은 영혼 구원과 함께 예배자로 세우고 빛과 소금이 되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선교가 성장의 방편이 되면 안 된다”며 “선교를 위해 교회가 성장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최바울 선교사가 ‘한국교회 부흥과 TARGET2030’ 이라는 주제를 갖고 강의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부흥하려면 복음의 운동성을 가지고 일어나야 한다”며 “목회자들이 매니저가 되면, 교회는 안정되는 것 같지만 부흥되지는 않는다. 목회자들이 영적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도전했다.

그는 “1950-1960년대 성령운동, 1970년대 캠퍼스 복음화 운동, 1980년대 기도운동으로 이어진 한국교회의 부흥은 역동적 운동성에서 나왔다”며 “이제 우리는 온전한 복음이 아니라 영원한 복음, 천국 복음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명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말씀, 언약의 말씀이 성취되도록 헌신하는 것”이라며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는 말씀이 우리의 종말론적 비전이다. 인터콥은 이 비전의 성취에 목숨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최 선교사는 한국 교회 부흥을 위해 몇 가지 사역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먼저 사역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사역하셨다. 말씀 사역은 영혼에게 필요한 말씀을 심는 것”이라며 “심겨진 말씀이 운동력 있게 살아나 영혼을 살리고 치유하고 회복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씀을 영혼에 심는 과정은 전쟁”이라며 “때문에 기도 사역이 따라붙을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고 고백한 다윗의 고백을 인용, “나를 산 제물로 드리는 심정으로 주 하나님께 예배할 때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 선교사는 “예배의 부흥이 교회 부흥의 엔진”이라며 “목회자가 설교를 잘 하면 교회가 부흥할 거라 생각하는데, 설교 50%, 예배 50%에 초점을 맞추고 예배 부흥을 위해 영적 리더십이 있는 예배 사역자가 목회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선협은 2013년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초교파 선교운동 단체로, 매년 목회자선교컨퍼런스를 개최해 세계 선교의 동향 및 전략을 공유하고 지상명령 성취를 한국교회가 어떻게 완수할지 논의하고 있다.

목선협에 속한 교회들은 아직 남아 있는 프론티어 미전도종족들을 입양해 집중적인 교회 개척과 제자양육, 선교사와의 협력 및 장단기 파송 등을 수행하며, 한국교회의 선교 사명 완수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