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는 어린이들
▲교회학교에서 온 몸으로 율동하고 찬양하는 어린이들. ⓒ교회학교 엑스폴로22 제공

“어린이들이 6년 동안 교회학교에 다니면서 찬양의 영성만 열려도,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그 어떤 면으로나 그야말로 깨인 어린이가 될 수 있다.”

교회학교의 재건을 꿈꾸며 22일부터 25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교회학교 엑스폴로 22에서, 찬양의 회복을 통한 교회학교의 변화가 강조됐다.

박연훈 소장 “세속적 찬양 가르치는 지도자도 흔해”

박연훈 교회학교성장연구소 소장은 “어린이가 찬양의 영성이 열리면, 매달 1곡씩만 익혀도 6년이면 72곡이 된다. 고백적이고 경배적인 귀한 곡을 아예 암송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도자가 잘못해서 세속적인 곡이 어린이들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흔하다”고 했다.

그는 어린이교회 찬양 선곡 기준과 관련, “극단적으로 설명하자면, 금식기도 40일을 했어도 <고향의 봄>, <학교 종> 곡으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실제 예배 전에 약 15분 정도 찬양하는 시간을 정하고 곡 선택하는 소위 큐시트를 짜는데, 큐시트의 곡 배정 순서는 무조건 올해의 찬양 + 절기나 설교에 관련된 곡 2~3곡 + 이 달의 찬양으로 한다. 이것이 임상(?) 결과 대부분의 교회에서 모두 가능하였다”고 했다.

박 소장은 “올해의 찬양 천지창조, 이 곡은 언제나 맨 처음 곡으로 부른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완벽하게 외울 뿐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인식하고 창조 순서를 숙지하고 하나님을 높이게 된다”며 “그 다음 교회에서 자주 부르던 곡 중에서 절기와 설교에 관련된 23곡을 부르고, 이 달의 찬양은 매월 한 곡을 변함없이 부른다”고 했다.

이어 “올해의 찬양과 마찬가지로, 이 달의 찬양도 어린이들의 심령에 살아 움직이고 삶 속에서 읊조리게 되는 엄청난 역사를 이루게 된다. 이렇게 찬양의 개념만 분명히 하고 바르게만 이끌어 주어도, 어린이들의 영혼이 은혜로 충만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곡’보다 ‘좋은 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배와 찬양 곡의 선택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있는 가사가 4줄, 아무리 길어도 6줄 이상인 곡은 선택하면 안 된다(주의 자비가 내려와, 내 모든 삶의 행동 주 안에 등)”고 했다.

직접 선택한 ‘불후의 명곡’으로는 ‘감사한 것을 세어 봅시다’, ‘나는 나는 장난꾸러기’, ‘나는 구원열차’, ‘나의 발은 춤을 추며’, ‘내 안에 부어 주소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 강 같은 평화’, ‘다시 오마’, ‘대장이 될래요’, ‘무화과 나뭇잎이 마르고’,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복음을 심었습니다’,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앗 뜨거워’, ‘예수님이 말씀하시니’, ‘오 기쁨 주님 주신 것’,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정말 좋아요’, ‘왕왕왕 나는 왕자다’ 등을 제안했다.

찬송가로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305), ‘나의 죄를 씻기는’(252), ‘나의 사랑하는 책’(199), ‘복의 근원 강림하사’(28), ‘예수 사랑 하심을’(563), ‘예수께로 가면’(565), ‘예수 우리 왕이여’(38), ‘인애하신 구세주여’(279), ‘죄 짐 맡은 우리 구주’(369)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멘트는 사실 하지 않을수록 프로(?)다. 서론 혹은 인사는 아무 쓸데가 없다”며 “최악의 멘트는 ‘~ 하면 좋겠습니다’ ‘~하길 바랍니다’ ‘~가운데’ 등이다. 귀로 들어서 배운 멘트 다 잊자. 창조적으로 주 성령의 능력으로 입을 열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신영옥 대표 “전문적 찬양인도자 통해 찬양 활성화”

‘노래에서 찬양으로’를 주제로 발제한 신영옥 목사(갓스타찬양선교센터 대표)는 “율동이 교회로 들어오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대상은 어린이들이다. 쉬지 않고 왕성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활동적인 어린이들에게는 그저 신나고 즐거웠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성경학교 찬양시간은 가장 인기가 많았고, 이를 통해 교회학교가 부흥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전문적인 찬양인도자를 통한 찬양의 활성화와 예배 회복에 대한 제언하며 “생명의 공동체인 교회에서 유치원식의 율동을 하지 말고, 찬양의 형태로 재출발하여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을 향한 몸짓으로 하나님께 온몸으로 찬양 드리자”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찬양팀 운영은 어려운 점이 많다. 그러나 잘만 훈련시키면 찬양팀 어린이들의 은혜로운 모습을 매주 볼 수 있게 된다”며 “회중 어린이들도 찬양과 예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지게 할 수 있으며, 찬양의 도전도 받고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역사도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양주세계로중앙교회 송수경 전도사가 아동부 찬양 사례를 발표했다.

교육목회 엑스폴로22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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