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신임 대표회장 한양훈 목사(예장 한영 증경회장), 상임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한영훈 목사, 상임회장에 정서영 목사가 취임했다.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직전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에게서 연합회기를 넘겨받고 있는 한영훈 신임 대표회장. ⓒ송경호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대표회장에 한영훈 목사(예장 한영 증경총회장), 상임회장에 정서영 목사(예장 합동개혁 총회장)가 취임했다.

한장총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39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한 회기를 시작했다.

1부 개회예배에서는 한영훈 목사의 사회로 공동회장 김원광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직전대표회장 김종준 목사가 ‘과거는 잊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종준 직전회장 “과거는 잊고 미래로”

김 직전회장은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지난 한 해 코로나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고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는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어 “회개할 것은 철저히 회개하되, 과거만 회상하고 집착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안 된다”며 “지난 과거의 모든 상처, 슬픔, 실패를 다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전진해야 한다. 성공은 미래를 향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임 한영훈 대표회장님을 옆에서 지켜보니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열정적인 분이다. 그 열정으로 한 회기를 이끌고 간다면 분명 성공적이고 더 승리하는 한 해가 되어 한국 장로교회를 더욱 우뚝 세우는 역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경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축도와 총무 황연식 목사의 광고로 1부 예배가 마무리되고, 2부 총회는 서기 김종명 목사의 회원 점명, 대표회장의 개회선언, 공동회장 강학근 목사의 개회기도, 회순보고 및 채택, 회록서기 김명찬 목사의 전 회의록 낭독, 총무 황연식 목사의 사업보고, 감사위원장 최정봉 목사의 감사보고, 회계 안옥섭 장로의 결산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선거관리위원장 김수읍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대표회장 및 상임회장 선거에서 후보들의 소견발표를 들은 뒤, 총대들은 신임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을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했다.

장로교 정체성 회복 프로그램 마련
연합기관들 통합에 선한 역할 감당

한영훈 신임 대표회장은 현재 서울한영대학교 제7대 총장, 한국기독교부흥사단체총연합 중앙회장을 맡고 있다.

한 신임회장은 “한장총은 1981년도 창립돼, 금년 11월까지 한국장로교회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며 “김종준 전임 대표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들의 수고로 한국교회에 우뚝 섰다.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한 목사는 한 회기 주요 과제로 ▲장로교회의 정체성과 예배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 ▲한장총 역사성을 살리기 위한 자료를 수집해 홈페이지를 단장할 것 ▲회보를 격월간으로 발행해 한국교회와 소통할 것 ▲몽골과 필리핀에 한장총 기념교회 설립 ▲한장총 TV 개국▲ 연합기관 통합에 도움이 되는 선한 일을 감당할 것 등을 다짐했다.

또 ▲한장총 정관과 운영세칙, 선거관리규정을 면밀히 검토, 개정을 통해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것 ▲교회 절기, 민족대명절, 국경일에 성명 발표 ▲회원 교단 배가운동 ▲한국교회 주요 이슈에 대해 정기적인 토론 마당을 마련해 대안을 한국교회에 제시할 것 등을 강조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신임 대표회장 한양훈 목사(예장 한영 증경회장), 상임회장 정서영 목사
▲만장일치로 한장총 신임 상임회장에 추대된 정서영 목사(오른쪽)가 김수읍 선관위원장(왼쪽)에게서 당선증을 받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정서영 신임 상임회장은 예장 합동개혁 총회장이자 (사)한국신문방송협회 총재를 맡고 있다. 정 상임회장은 “한국교회는 전무후무한 경험들로 안타까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며 “예배 형식에 관한 기독교의 생각도 반분되었고, 정부가 예배 형태를 정하고 예배 인원을 정하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했다.

그는 “한국 장로교가 한국의 기독교를 이끌어간다는 생각으로 항상 장로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서로 연합해서 한국사회를 변화시키고 복음화하여 세계 복음화에 크게 이바지해야 한다”며 “그러한 막중한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대한민국 복음화와 장로교단 연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후 직전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와 직전 총무 황연식 목사, 직전 회계 안옥섭 장로에게 공로패 및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예산위원장 고영기 목사의 예산안 심의, 사업계획안, 청원안 심의 등에 이어 증경대표회장 김선규 목사의 축도로 총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한장총에는 예장 통합(총회장 신정호), 합동(소강석), 고신(박영호), 기장(이건희), 대신(이상재), 백석(장종현), 호헌(이남규), 합신(박병화), 합동동신(안성삼), 합동복구(박남교), 합동중앙(김영숙), 합동개혁(정서영), 합복(신진철), 개혁선교(박남수), 한영(이원해), 피어선(김희신) 총회 등 26개 교단이 회원으로 있다. 

39회기 신임 임원, 감사, 위원장 명단은 아래와 같다.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한영)
상임회장 정서영 목사(합동개혁)
공동회장 회원교단 총회장
부회장 김순미 장로(통합), 권오헌 목사(고신), 양성수 장로(합동), 장향희 목사(통합),
서기 조강신 목사(대신), 부서기 이승진 목사(합동중앙)
회록서기 김순귀 목사(개혁), 부회록서기 강동규 목사(개혁선교)
회계 김충무 장로(고신), 부회계 김다은 목사(한영)
총무 고영기 목사(합동), 김종명 목사(백석)
협동총무 김보현 목사(통합), 이영한 목사(고신), 황연식 목사(호헌), 김명찬 목사(한영), 김창주 목사(기장), 김고현 목사(보수), 정성엽 목사(합신), 맹상복 목사(합동개혁), 황세한 목사(개혁총연), 주문규 목사(피어신)
감사 안옥섭 장로(통합), 소병기 목사(합동복구), 강세창 목사(합동동신)

상임위원장
장로교발전위원회 오정호 목사(합동), 신학위원회 박재필 목사(통합), 선교위원회 강영구 목사(고신). 사회정책위원회 황연식 목사(호헌), 평화통일위원회 이진섭 목사(개혁), CO교류협력위원회 송홍도 목사(대신), 교회부흥위원회 오범열 목사(합동), 국제위원회 허은 목사(합동), 언론홍보위원회 장형준 목사(백석), 평신도위원회 최내화 장로(통합), 여성위원회 권미숙 목사(합동개혁), 다음세대위원회 장사무엘 목사(백석)

특별위원장
역사기록위원회 소병기 목사(합동복구), 장로교역사방위원회 서창원 목사(합동), 이슬람대책위원회 이만석 목사(통합), 생태환경위원회 김상윤 목사(합동), 기도운동위원회 김우경 목사(합동), 방송위원회 최선 목사(백석), 홈페이지 보완위원회 이원해 목사(한영), 자랑스런 상위원회 김보현 목사(통합), 교단영입위원회 고영기 목사(합동), 회보발행위원회 우상용 목사(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