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가족
▲완공식에서 서 군의 가족들과 KB손해보험·밀알복지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과 KB손해보험(사장 김기환)은 15일(월) 오후 경주시 산내면에서 서동규(가명, 3세) 군을 위해 새롭게 지어진 ‘희망의 집 47호’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5년 전북 진안 1호점으로 시작된 ‘희망의 집짓기’는 거주환경이 열악한 아동의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지어주는 KB손해보험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낙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에너지 효율 설비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는 ESG 활동이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해 45호 희망의 집부터 함께하고 있다.

이번 47호의 주인공이 된 서 군은 부모님과 함께 6평 남짓의 노후화된 가옥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아궁이에서 시작된 불로 인해 방 두 칸 중 한 칸이 전소되고, 남은 방 한 칸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밀알복지재단과 KB손해보험은 서 군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9월부터 3개월 간 공사에 돌입했다.

서 군의 집은 공사 과정에서 한국에너지진단기술원의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냉난방비 절약과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완공된 집이기에 그 의미가 특별하다.

서 군의 가족들과 KB손해보험, 밀알복지재단은 15일(월) 오후 완공식을 진행하고, 서 군의 가족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축하했다.

이날 완공식에서 서 군의 아버지는 “지난해 화재 이후 검게 그을린 방에서, 언제 또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왔다”며 “특히 아직 어린 동규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희망의 집’을 통해 포근하고 따뜻한 공간을 선물 받아 기쁘다. 새로운 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거 공간의 중요성과 소중함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나, 열악한 거주지에 머무는 취약계층은 이전보다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과 협력해 지원이 시급한 주거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희망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꿈과 희망이 필요한 어린이에게 더 나은 내일을 심어주고자 하는 것이 KB손해보험이 사회에 약속한 기업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세상을 바꾸는 보험’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