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beyond) 코로나’로 뛰어 넘는 거룩한 소망
국내외 1,300(국내 868, 해외 432) 교회 함께 협력
데이비드 플랫 목사 “지금, 복음이 간절히 필요해”
카일 아이들먼 목사 “믿음, 환난도 근심치 않게 해”

사랑의교회
▲특새 모습. ⓒ사랑의교회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거룩한 새판짜기,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라는 주제로 ‘제19차 가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이하 특새)를 8일 시작해 13일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새벽 4시 30분부터 본당을 가득 채운 성도들은 현장 예배에 매일 1만여 명 이상 참석했고, 온라인으로도 5천여 명의 전 세계 성도들이 동참해 연인원 10만여 명이 은혜를 나눴다.

특히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내 영혼의 풀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현장 찬양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오정현 목사는 “민족의 역사 중심은 바로 교회이다. 비록 코로나로 한국교회가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이번 특새를 통해 새판짜기,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나아가며 민족의 역사 중심이 교회인 것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오정현 목사는 “우리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 한국교회의 ‘선교 영성’,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가 갖는 ‘국제적 영성’, 북한 지하교회의 ‘순교 영성’ 3가지가 조화를 이루면, 우리는 영적 강국이 될 수 있다”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영적으로 강한 사람’ 되고, ‘믿음의 보고’를 하며, ‘영적으로 무장’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결코 낭비하지 않으실 것이다. 마음을 다한 눈물의 기도가 민족의 앞날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사랑의교회를 통해 한국 과 세계 교회를 다시 한 번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며 “‘비욘드(beyond) 코로나’로 뛰어 넘는 거룩한 소망이 사회와 시대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랑의교회
▲특새에서 기도하는 청년들. ⓒ사랑의교회
사랑의교회는 특새를 마치면서 다음 4가지를 다짐하기도 했다. ①한국교회의 선교적 영성, 이민교회의 국제적 영성, 북한교회의 순교적 영성이 하나 되게 하사 영적 강국을 이루게 하시고 세계 선교를 위한 은혜의 저수지, 사역의 병참기지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것입니다.

②모든 영역마다 거룩한 새판짜기가 이뤄지게 하시고, 3년 내에 한국교회가 글로벌화되어 5년 내에 미국 교회와 협력하여 중국 교회를 섬기고, 7년 내에 평양에서 특새하는 3·5·7 비전을 이룰 것입니다.

③나라와 민족과 글로벌 교회 위에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응답의 소통창구가 열려 두려움 없이 담대한 기도의 준마를 타고 특새의 평원을 달릴 때, 모퉁이 돌과 말뚝과 활처럼 흔들림 없이 선제적으로 은혜의 무한 자원에 참여할 것입니다.

④한국교회와 함께 사랑의교회는 신적 개입과 하늘 보물창고인 응답의 대사가 되어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완전히 비상할 것입니다.

글로벌 성도들의 간증도 이어졌다. 정한나 선교사(마케도니아)는 “가을 특새는 은혜의 연속이었다. 코로나 위기를 넘어 새롭게 사역을 되볼아 보는 영적 계기가 됐다”며 “전화위복의 은혜로 전인적 회복으로 부흥될 것을 사모하며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진호·장효빈 선교사(에콰도르)도 “특새를 통해 팬데믹 시대에 드리워진 영적 무기력을 극복하고, 회복을 넘어 부흥을 경험했다”며 “신앙의 본질인 예배가 회복되고 부흥의 길로 나아가고자, 우리 모두에게 새 소명을 주시는 꿈판짜기의 역사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나경우·길미정 선교사(탄자니아)는 “하나님은 이 땅과 영혼들을 사랑하신다. 안식년을 마치고 다시 선교지로 향하기 전에 특새로 놀라운 회복을 경험했다”며 “서초동의 특새에 탄자니아 영혼들이 대거 참여하는 꿈을 꾼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웨일즈 소울교회(Soul Church, Neath, Wales) 윌 세이보리 목사(Will Savory)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 땅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자 특권이었다”며 “팬데믹으로 어렵고 낙심되며 대면으로 만나지 못하는 이 기간, 글로벌 특새를 통해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웨일즈와 니스 지역에 역사해 주실 것이라는 소망이 생겼다”고 밝혔다.

사랑의교회는 “특새를 마치면서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가 왕이 되심을 선포하고, 세계 교회와 협력해 ‘회복을 넘어 이전에 없던 부흥’을 경험하게 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의교회
▲특새 모습. ⓒ사랑의교회
다음은 특새에서 국내외 강사들이 전한 메시지 요약.

8일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계 5:1-14), 데이비드 플랫 목사

하나님은 모든 만물과 역사의 주권자로 다스리고 계십니다. 이 말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우리에게 참된 위로가 됩니다. 왜냐하면 세상 모든 것이 하나님의 통제 아래에 있고, 종국에는 질병이 이 땅에서 없어지고 죄와 죽음도 사라지며 예수님만이 영원히 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의 필요를 아시고 모두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러분이 약하다고 느낄 때, 불안할 때, 포기하고 싶을 때 의로운 오른손으로 반드시 붙잡아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우리 삶과 세상의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복음이 간절히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고, 모든 족속을 구원할 수 있는 복음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께 복종하고 그분의 이끄심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다시 갈릴리로 오라 (요 21:15-22), 최병락 목사

우리의 상처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베드로는 여자아이 앞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예수님은 다시 갈릴리로 돌아 간 베드로의 상처를 회복시킨 뒤에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받은 상처가 있다면, 반드시 다시 갈릴리로 와서 회복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첫 이름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베드로’라고 생각했던 정점의 순간에 그는 주님을 부인하며 무너졌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다시 찾아오셔서 ‘베드로(반석)’라는 부담스러운 이름 대신에 처음 만났을 때의 이름인 ‘시몬’이라 불러주셨습니다.

주님을 향한 첫사랑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할 때는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이 식지 않습니다. 주님에 대한 사랑이 식었을 때, 나의 사랑 또한 식어지게 됩니다.

나의 십자가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남의 십자가를 보지 말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봐야 합니다. 자기 십자가가 크고 무거울수록 영광의 면류관은 크고 장대하기 때문입니다.

9일
-고난을 극복하는 믿음 (욥 31:6), 폴 칠더스 목사

고난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①하나님의 뜻대로 애통하고, 슬픔의 경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저희 부부는 세 명의 아이를 유산하는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슬픔’을 통해 온전함을 이루게 됩니다. 아픔과 고통 끝에는 치유가 있습니다.

②자신의 슬픔에만 시선을 두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슬픔을 돌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치유함을 얻게 됩니다. 제 아내가 유산의 아픔에도 나이지리아 선교를 떠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더는 고통에 시선을 두지 않을 때,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십니다.

③예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에서 고통을 당할 때 예수님을 향한 믿음에서 멀어지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평화와 은혜 안에서 우리의 삶과 마음을 채우 십니다.

-한 달란트 (마 25:14-30), 박성현 교수

한 달란트를 땅에 묻는 인생이었습니다. 저는 부모님 동의 없이 중학교를 자퇴하고 야채 가게에서 장사를 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어머니는 갑자기 쓰러져 몇 달간 깨어나지 못했습 니다.

한 달란트로 하나님의 선의를 왜곡할 뻔한 인생이었습니다. 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을 때, 하나님은 시드는 것과 영원한 것을 분별케 하셨습니다(벧전 1:23).

한 달란트로 다른 한 달란트를 남기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미국 고든콘웰 신학교에 진학하려 했으나, 팔레스타인 난민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아내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저는 하버드대학교 박사, 고든콘웰 신학교 학장이라는 다섯 달란트의 이력이 있으나, 주어진 또 하나의 한 달란트로 도시를 살리고 사역자를 양성하여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10일
-사도 바울의 위대한 기도들 (엡 3:18), 찰리 스크라인 목사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 속에서 성도는 교회를 더 잘 섬기기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교회는 어지러운 세상과 세속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먼저 하나님이 교회 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교회를 세우기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깨닫기를 권면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한 가족이 된 자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에베소 교회는 유대인 남성과 이방인 여성이 식탁의 교제를 나눌 정도로, 당시로는 충격적인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양자 삼으시고, 구원하시고, 일으키시고, 앉히시고, 연합시키신 사랑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우리를 세상에서 강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사랑의교회
▲특새에서 기도하는 청년들. ⓒ사랑의교회
-살려내심 (고전 1:18-25), 윤치영 목사

‘십자가의 도(고전 1:18)’는 영어 성경에 ‘The message of the cross’로 표현됩니다. 이것은 골고다에서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복음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롬 1:16). 십자가의 도와 복음에는 ‘죄’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죄가 전제되어야만 십자 가의 도가 필요하고, 죄 때문에 복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죄로 인하여 멸망당한 우리는 십자가의 능력, 복음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여기에 복음과 십자가에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가 위치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마 1:21). 우리는 죄로 인해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하는데, 이 고난도 궁극적으로는 유익이 됩 니다(벧전 5:10; 롬 8:18; 시 119:71).

11일
-세상을 이기는 담대한 믿음 (요 16:33), 카일 아이들먼 목사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고별 설교를 하셨습니다(요 14-16장). 왜냐하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준비시키기 위함인데, 그들이 다가올 환난에 잘 대비할 것을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근심, 환난’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고별 설교의 시작과 끝에 환난을 말씀하셨고, 동시에 “환난으로 인해 근심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근심하지 말라”를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는 말씀에 집중해 보십시오. “믿으라”는 명령입니다.

이 메시지는 단순한 것 같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있으면 우리는 환난으로 근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우리 편이십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했습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사 43:19), 헬렌 김 선교사

저는 2010년 UN 직원으로 아이티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예수님을 영접했고, 주님의 명령을 따라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그곳에서 아이들과 과부를 돕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고국(캐나다)에서는 아이티에서 철수하라는 공문이 왔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보살피는 45명의 아이들, 미혼모들, 성적으로 유린당한 아이들을 그냥 두고 올 수 없었습니다. 죽을 각오로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선교사의 귀한 사명을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제가 코로나에 확진 되었습니다. 극심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으로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죽음을 두려워하던 저를 3일 만에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 일 후에 더 감사한 마음과 확고한 사명이 생겼습니다. 현재 아이티 치안 상황은 엉망입니다. 갱들이 민간 지역을 점령하고 납치를 일삼고 있습니다. 저도 수차례 살해 위협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곳에 교회가 바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더 의지합니다.

12일
-앙상블 복음 사역과 기도(마 28:19-20), 미셀 마르반 목사

프랑스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프랑스의 영적 상태는 좋지 못합니다. 곳곳에 교회가 많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텅 빈 건물일 뿐이고, 단지 가톨릭의 역사를 보여줄 뿐입니다.

약 500년 전, 존 칼빈(John Calvin)이라는 종교개혁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프랑스에 엄청난 영적 부흥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 엄청난 종교 탄압이 시작되었고, 개신교인(위그노)들은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당하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급기야 ‘성 바돌로매 날의 대학살’ 사건(1572년)으로 수많은 프랑스의 개신교인들은 스위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지로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프랑스는 1% 남짓 그리스도인만이 남았습니다. 현재 프랑스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을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을 믿습니다.

13일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바톤 넘겨주기(삿 8:14), 오스 기니스 목사

우리 주님은 미쁘신 분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모든 세대는 인류 역사의 맥박입니다. 여러분, 모든 세대는 인류 역사의 맥박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도전합니다. 각 개인과 가정, 그리고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가 ‘믿음의 세대 계승’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믿음의 횃불이 2대, 3대, 4대, 5대, 6대, 아니, 이 세상 끝날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소원합니다.

다시 한 번 사랑의교회 특새에 동참하게 되어 얼마나 영광인지 모릅니다. 이제 여러분들 기도하실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믿음의 불꽃이 살아나게 하셔서 이 현대화된 세상 가운데서 계속 타오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드리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