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폐지
▲신남성연대가 주최한 여성가족부 폐지 촉구 집회 현장. ⓒ신남성연대 제공

극단적인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단체 신남성연대(대표 배인규)가 13일 오후 신촌역 연세로 부근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와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여성가족부가 해지되어야 하는 이유가 담긴 선언문을 제창하고, “여가부 해체” “정치권은 응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집회에는 정부의 방역수칙에 따라 집회 허용 인원 99인이 참석했고, 허용 인원 외에 이들의 목소리에 동의하는 주변 시민이 수백 명에 달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상당수 참석했으며, 커플들도 있었다.

특별히 신남성연대 회원 외에 감동란, 카라큘라 등의 수십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이 연사로 참여해 여가부 폐지 찬성에 목소리를 보탰다. 또 지난 7월 가족과 함께 산책하다 만취 상태의 20대 여성에게 폭행당한 40대 가장도 연사로 참여해 울분을 토했다.

자유남녀평등연합(안티페미협회)도 집회에 동참했다. 20대 청년인 임영주 자유남녀평등연합 전략기획부 부장은 “얼마 전 여성가족부 폐지를 묻는 질문에 전연령층 63~71%의 비율로 찬성한다고 했다”며 “20대 남성 94%, 30대 남성 92%, 40대 남성 76%, 20대 여성 45%, 30대 여성 45%, 40대 여성 50%가 찬성했다. 이게 민심”이라고 했다.

이어 “또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전체 총합 67∼73% 수준으로,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20대 남성은 90.0%씩이나 페미니즘 및 페미니스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었고, 여성도 45%나 페미니즘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고 했다.

이 부장은 “막시즘에서 파생된 페미니즘은 여성은 피해자, 남성은 가해자라는 대립 구도에 얽매여 남성과 남성성을 힐난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현재 페미니즘은 남성을 화합할 수 없는 존재로 봐 분리주의 여성으로 나아가고, 남성을 상대로 투쟁하고 타도하게 만드는 강박관념에 휩싸기에 만들고 있다. 현재 페미니즘은 소수의 권력 투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시대의 흐름은 여가부 폐지다. 이 와중에 여가부를 양성평등부로 개편시키겠다는 건 그대로 유지시켜 주겠다는 꼴밖에 안 된다. 무조건 여가부 폐지로 가야 한다”고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여성가족부 폐지를 촉구하는 거리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신남성연대 제공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페미니스트들이 여가부 출범 20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권력과 작금의 대한민국을 삼킨 이유는 이들이 혜화역·강남역 시위에서 아스팔트로 나서 행동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집회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묵인 말라고 언론과 정치권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