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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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침례교회가 아프리카 잠비아의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포장했다.

전미자유의지침례교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Free Will Baptist) 소속 유니티교회(Unity Church)는 최근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포장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조직했다.

유니티교회 예배와 행정을 맡은 케빈 저스티스 목사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자선 행사에 대한 기획은 담임목사님이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프 매닝 목사님은 우리 지역사회와 세상에 그리스도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주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일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새로운 부담을 깨달으셨다”며 “교회는 다양한 아웃리치의 기회를 조사하며, 시카고 지역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 ‘키즈 어라운드 더 월드’를 찾았다”고 했다.

이 단체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원밀’(OneMeal)은 식사를 포장해 전 세계 어린이들을 먹이고 복음 메시지를 나누는 센터로 보내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주말에 포장된 5만 명 분의 식사를 교회에서 시카고 지역으로 보냈고, 그곳에서 잠비아로 배송했다. 저스티스 목사에 따르면, 현지에서 하루에 약 1만 4천여 명 분량의 식사가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제공된다.

그는 “자선 행사에 참여하며 교회가 필요를 충족시키고 복음을 나눠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열망이 일어났다”며 “하나님께서 위대한 일을 성취하실 수 있고, 우리는 그 과정의 일부가 되며 함께 봉사하는 동안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됐다”고 했다.

유니티교회가 이 같은 자선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미 전역의 많은 교회들이 이와 비슷한 도시락 포장 활동을 펼쳤다.

미주리주 조플린에 소재한 호프시티교회는 자선단체 워터가든미니스트리를 대신해 작년 12월 한 행사에 4만 명 분량의 식사를 포장했다.

이 교회 담임 코디 워커 목사는 당시 CP와의 인터뷰에서 “일에 집중하기 쉬운 계절, 우리는 사람에 집중하고 싶었다. 일반적인 예배 모임 대신, 대부분의 시간을 배고픈 가족을 먹일 수 있는 음식을 꾸리며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이들에게 식량과 희망이라는 2가지가 필요하다. 이 식사가 그들이 잊혀지거나 혼자인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2가지 모두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호프시티 교인들은 우리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있으며, 다른 이들을 섬기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