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美의 사명에 대한 믿음 줄고 ‘자부심 없는’ 미국인 늘어
백인 기독교인 10명 중 9명 “미국의 선한 영향력 신뢰”
미국인 중 과반 “진정한 미국인 되려면 하나님 믿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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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호인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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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발표된 2021년 미국인의 가치관 조사는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을 토대로, 인구통계학적 분포를 고려해 작성됐다.
미국이 하나님께 특별한 사명을 받은 나라라고 믿는 이들은 모든 종교집단 중에서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이 7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흑인 개신교인 67%, 기타 기독교인 55%, 히스패닉 가톨릭 교인 50%, 백인 주류 개신교인 46%, 백인 가톨릭 교인 46% 순이었다. 비기독교 신자는 29%, 무교인은 18%만이 이에 동의했다.
또 공화당원(68%)은 민주당원(33%)보다 2배 이상 높은 비율로, 무소속은 40%만이 동의했다.
그러나 이에 동의하는 이들은 2013년에 비해선 크게 줄었다. 미국의 특별한 역할에 동의한 전체 미국인은 2013년 64%에서 2021년 44%로 떨어졌으며, 2013년 공화당원 77%, 민주당원 58%, 무소속 63%에 비해서도 크게 하락했다.
또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도 2013년 84%에 비해 9%, 백인 주류 개신교인도 75%, 백인 가톨릭 교인도 60%로 이전보다 각각 29%, 14%씩 감소했다.
‘미국인임이 자랑스럽지 않았던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동의한 응답자는 2013년 31%에서 2021년 41%로 증가했다.
공화당원은 24%, 무소속 43%, 민주당원 54%가 이에 동의했다. 2013년과 비교해 이에 동의한 공화당원은 1% 증가한 반면, 무소속과 민주당원은 각각 13%, 18%씩이나 증가했다.
이에 동의한 종교집단은 비기독교 신자(57%)와 무교인(57%)만이 과반이었다. 반면 백인 가톨릭교인(37%), 기타 기독교인(36%), 흑인 개신교인(35%), 히스패닉 가톨릭교인(33%), 백인 주류 기독교인(32%),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29%) 등은 동의한 이들의 비율이 저조했다.
또 미국인 74%는 미국의 영향력이 항상 세계를 위해 선했다는 데 동의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원 92%, 무소속 72%, 민주당원 67%가 이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특히 백인 기독교인들의 압도적 다수가 이에 동의했다.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88%), 백인 주류 개신교인(88%), 백인 가톨릭교인(85%) 등이었다. 이어 히스패닉 가톨릭교인(73%), 기타 기독교인(71%), 흑인 개신교인(69%), 비기독교인(66%), 무교인(58%) 순이었다.
진정한 미국인의 정체성과 관련해, 미국인 95%는 “언론의 자유와 같은 개인의 자유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또 “다양한 인종, 종교의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응답은 2021년 92%로, 2018년보다 6% 증가했다.
이 외에도 응답자들은 투표권(93%), 미국 정치 제도와 법률 존중(91%), 영어 구사력(79%), 자본주의 체제 신뢰(59%) 등이 진정한 미국인이 되는 데 중요하다고 했다.
진정한 미국인이 되는 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고 답한 미국인은 56%로, 2015년(69%)보다 크게 감소했으나 2018년(52%)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원은 78%, 민주당원은 45%가 이에 동의했다.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 진정한 미국인이 되는 데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43%이며, 공화당원 63%, 무소속 37% , 민주당원 35%이 이에 동의했다.
여기에는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76%)과 흑인 개신교인(75%)이 가장 많은 동의를 보였고, 히스패닉계 가톨릭교인(52%), 백인 주류 개신교인(49%), 백인 가톨릭교인(46%), 기타 기독교인(46%)은 절반 가까이 동의했다.
반면 무교인(12%)과 비기독교인(9%)은 10명 중 1명만이 진정한 미국인이 되는 것에 있어 기독교인인지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