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성도,
▲ⓒ릴리스인터내셔널
최근 아이티 선교사 17명이 현지 갱단에 의해 억류된 가운데, 전 세계에 인질로 잡혀 있는 미국인 26명의 가족들이 바이든 행정부에 이들의 석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400명의 마우조’ 갱단이 이들을 납치된 지 17일 만에, 미국과 아이티 당국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납치범들은 현재 1,7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오하이오에 본부를 둔 기독교 구호단체 ‘크리스천에이드 미니스트리’(Christian Aid Ministries)는 1일(이하 현지시각) 크리스천포스트(CP)에 성명을 내고 “아이티에서 납치 사건이 발생한 지 오늘로 17일째다. 우리 노동자들과 사랑하는 이들은 여전히 억류돼 있다. 전 세계에서 하나님께 이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다. 우리는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가는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다”고 말했다.

납치된 이들은 크리스천에이드 미니스트리 소속 선교사 6명, 여성 선교사 6명, 아이들 5명을 포함해 총 17명이다. 이들 중 16명은 미국인, 1명은 캐나다인이며, 나이는 8개월 된 아기부터 48세까지 다양하다. 

지난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교사 납치 사건에 관해 매일 보고를 받고 있으며, 특히 5명의 선교사 자녀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저는 개인적으로 매일 이 문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대통령께 드리고 있다. 대통령은 우리가 모든 이들을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데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10월 16일 선교사들이 납치된 직후, 3명의 FBI 요원들이 아이티에 배치됐다”며 “그 이후 미국의 상당수 법 집행 전문가들과 인질 구출 전문가를 파견해, 정부, 가족, 아이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모든 선택권을 찾고 있다. 우리가 구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자산과 자원들을 배치한 것 이외에, 여기서 더 말할 게 아니라 더욱 민감한 상황에는 분명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