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주교 출신인 마이클 나지르알리 박사가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았다.
▲영국성공회 주교 출신인 마이클 나지르알리 박사가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았다. ⓒCatholic Bishops' Conference of England and Wales
전 로체스터 성공회 주교 마이클 나지르알리 박사가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았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마이클 나지르알리 박사는 10월 31일 런던의 성모 마리아와 성 그레고리오 성당에서 빈센트 니콜스 추기경에 의해 서품받았다.

니콜스 추기경은 강론에서 “나지르알리 박사의 식견과 배움이 교회의 사명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통합을 유지하는 사명과 사역에 있어,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제로서 우리는 말씀과 성찬에서 함께한다. 이는 우리의 연합에 가장 깊은 원천이 된다. 그렇다. 신자들 사이에서는 경험과 관점이 매우 다양하지만, 우리는 기꺼이 주님과 거룩한 교회에 주신 은사에 대한 애정 어린 복종을 공유한다”고 했다.

그는 “서품은 큰 기쁨의 순간이다. 가톨릭교회의 안수받은 사역에 온전히 속하기를 주님께 간구하는 순간이다. 나지르알리 박사가 사제로서 오랫동안 충실히 수행해 온 사역의 신실함 위에 온전히 세워지길 기도한다”고 했다.

나지르알리 박사는 1994년부터 2009년까지 로체스터의 성공회 주교로 재직했으며, 성공회 복음주의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는 영국성공회 내 자의성이 급증하는 현상에 대해 거침없이 지적했고, 수 년 동안 고민한 끝에 지난달 마침내 가톨릭교회에 입교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영국성공회 조나단 구달 주교가 성공회를 떠나 가톨릭교회에 입교한 사실이 확인된 지 몇 주만에 나왔다. 구달 주교는 8년 동안 앱스프릿 주교로 활동해 왔다.

번리의 존 고다드 전 주교도 올해 5월 가톨릭교회에 입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