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기독교 여성과 소녀들은 납치, 강제 개종, 성폭력 피해자가 될 위험에 처해 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 여성과 소녀들은 납치, 강제 개종, 성폭력 피해자가 될 위험에 처해 있다. ⓒACN 제공
전 세계 기독교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영국 정부와 유엔이 이를 근절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가톨릭 자선단체인 ‘에이드 투 더 처치 인 니드’(Aid to the Church in Need, ACN)는 기독교인들의 박해를 조명하는 날인 ‘붉은 수요일’을 앞두고 폭력에 노출된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행동 청원을 시작했다.

ACN이 시작한 ‘붉은 수요일’은 오는 11월 24일로 예정돼 있으며, ‘Hear Her Cries’라는 제목으로 여성 및 소녀들에 대한 폭력에 초점을 맞춘 연례 박해 보고서를 발표한다.

ACN는 청원서에서 “여성과 소녀들이 성별 및 종교 때문에 납치, 성폭력, 강제 개종을 포함한 위협 등 ‘이중의 위험’을 안고 살고 있다”며 “영국 정부와 유엔이 성폭력과 박해를 겪고 있는 특정 국가의 소수종교 여성과 소녀들이 직면한 이중 위험의 해결을 위해 보다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국가에서는 여성이 된다는 것은 충분히 나쁜 일이다. 기독교인이거나 다른 소수종교 집단의 여성이나 소녀는 훨씬 더 위험하다. 이러한 소녀들과 여성들은 납치, 성폭력, 강제 개종이라는 끊임없는 위협 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ACN은 특히 파키스탄, 이집트, 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남성이 소수교인으로서 이들이 직면한 사회적 취약성을 이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네로니스 콕스 영국 상원의원은 “이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과 소녀들을 향한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요청한다. 영국 정부와 유엔은 이 문제를 막기 위해 보다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이 청원에 지지를 나타냈다.

콕스 의원은 “여기에는 실제 강력한 입법과 보안 개선 및, 이 같은 학대로부터 여성과 소녀들을 더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적 변화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에드워드 리 의원 역시 “기독교 여성과 소녀들은 인간으로서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으며, 납치범의 욕망 앞에 무력한 존재가 된다. 마치 여성의 기독교 신앙이 납치범들에게 노예 취급을 허가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수치스러운 방식으로 고통받는 무고한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