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하나님은 ‘삼위일체’
이슬람의 신은 알라가 유일해
예수님은 은혜 구원으로 인도
무함마드 행위 구원으로 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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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모스크에서 꾸란을 개인 지도하는 이맘. ⓒ크투 DB

몇 년 전 중동 T국에서 친구의 소개로 무슬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무슬림이 하던 이야기를 지금 한국에서 만난 한국인 무슬림도 똑같이 하는 것을 듣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쩜 이렇게 똑같은 말을 할까요!

그 의미는 전 세계의 무슬림들이 기독교인들을 만나면 항상 똑같은 말을 하니까, 지금 우리가 한국에서 만나는 무슬림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듣고 무엇이 잘못 되었고 무엇이 차이 나는지 잘 알게 되면, 우리 모두 무슬림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선교적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중해서 한 번 제대로 선교훈련을 실시해 봅시다.

1. 무슬림의 첫 번째 전략: 같은 하나님

“하나님을 부르는 이름이 다를 뿐, 하나님과 알라는 같은 하나님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십니다. 단지 그를 부르는 이름이 서로 다를 뿐이지요. 영어로는 God 이라고 하고, 한국어로는 하나님이라고 하고 일본어로는 가미사마(かみさま)라고 하고, 터키어로는 탄르(Tanrı)라고 하고, 아랍어로는 알라(Allāh)라고 말할 뿐, 다같은 하나님이십니다.

→ 그리스도인의 대답: 당신 말의 뜻은 마치 사과를 한국어로는 사과, 영어로는 애플, 일본어로는 링고, 터키어로는 엘마라고 말하는 것처럼,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사과의 맛과 내용은 똑같아서 같은 사과라는 것이지요?

2. 무슬림의 두 번째 전략: 예수는 독생자인가?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집트 콥틱 그리스도인들이 쓰고 있는 아랍어 성경 창세기 1장 1절을 보면 “태초에 알라가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하나님과 알라는 같은 하나님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리스도인의 대답: 그렇군요. 창세기 1장 1절만이 아니라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도 “알라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를 주셨으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하나님과 알라는 같다고 하셨으니, 이슬람의 알라도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를 보내 주셨겠지요?

→ 무슬림의 대답: 아니요, 이슬람에서는 예수를 독생자로 보지 않습니다. 알라는 예수를 선지자로 보내셨습니다. 이슬람은 예수를 선지자로서 존경하고 있습니다.

→ 그리스도인의 대답: 그렇다면 맛이 다르고 내용이 다르다는 것인데, 맛과 내용이 다르면 서로 다른 과일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알라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 됩니다. 그렇지요?

3. 무슬림의 세 번째 전략: 한 뿌리 세 줄기

“기독교도 믿음의 조상이 아브라함이고, 이슬람도 믿음의 조상이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스마엘의 후손이 이슬람이고, 이삭의 후손이 유대교와 기독교인이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 사촌관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같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기독교의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으로서 같은 하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은 한 뿌리에서 나온 세 줄기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스도인의 대답: 한 뿌리에서 나온 세 줄기라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쿠란에 나오는 아브라함은 서로 다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창세기 11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아버지는 데라이고 아들은 이삭인데, 쿠란 6장 74절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아버지는 아자르이고 아들은 이스마엘입니다.

아버지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다르면 아들의 이름이 같아도, 다른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서로 다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도 서로 다르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4. 무슬림의 네 번째 전략: 예수가 하나님 아들인가?

“당신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는데, 예수가 언제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말한 성경 말씀이 있으면 보여주세요?그러면 믿겠습니다.”

→ 그리스도인의 대답: 예, 있습니다. 구약 시대인 기원전 1,400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하나님이다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I am that I am, 출애굽기 3:14)”.

마찬가지로 기원 후 33년 예수님께서도 자신이 하나님이신 것을 바리세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느니라(Before Abraham was even born I am, 요한복음 8:58)”.

기원 후 33년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기원전 1,400년에 존재했던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었다고 과거로 말하지 않고,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느니라고 현재형으로(I am) 말씀하셨습니다. 이 뜻은 “나는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는 항상 현존하는 하나님이시다(요한계시록 1:8)”는 것입니다.

5. 무슬림의 다섯 번째 전략: 당신은 세뇌당했다

“당신이 어려서부터 세뇌를 당해서 예수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십니다.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배웠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죄인이라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고,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며 신으로 떠받듭니다. 사실 어떻게 사람이 신이 될 수 있습니까? 신은 신이고 사람은 사람입니다. 이슬람에서 예수는 사람으로, 알라의 말씀을 받고 전해준 선지자일 뿐입니다.

→ 그리스도인의 대답: 불교에서는 예수를 부처라 하고, 이슬람에서는 예수를 선지자라고 말하는데, 자신이 누구인지는 자신이 제일 정확하게 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부처라고 말한 적도 없고, 선지자라고 말한 적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은 모든 사람을 죄에서 구원할 구원자이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16:10-16).

이렇게 대화를 해 보니, 기독교의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는 같은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경이 말하는 아브라함과 쿠란의 아브라함도 서로 다릅니다. 성경의 알라는 예수를 독생자로 보냈다는데, 쿠란의 알라는 예수를 선지자로 보냈다고 하시니까요.

오늘은 이 정도로 이야기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서로 연락해서 다음에 만나기로 합시다. 오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알라는 분명하게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슬람은 경계하되, 무슬림은 사랑해야 합니다. 무슬림은 복음을 들었을 때 고민하고 예수님께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슬림을 위해 기도하는 선교적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장찬익
▲장찬익 선교사.

장찬익 선교사
아일레 선교회 대표
광주중앙교회 협동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