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Vinoth Chandar/Flickr/CC
인도의 인권단체들이 “인도에서 2021년 1-9월 300건이 넘는 기독교 박해 사건이 발생했다”며 올해가 인도 역사상 최악의 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 인구 중 기독교인은 약 2.3%, 힌두교인은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급진적 힌두 민족주의자들은 기독교인들이 무력과 금전적 보상으로 힌두인들을 개종시키려 한다며 공격을 가해 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연합기독교포럼의 A. C. 마이클은 최근 인도 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1개 주에서 잔인한 공격이 발생했다”며 “대부분은 북부 주에서 발생했으며, 총 288건의 폭력 사태가 있었다”고 했다.

연합기독교포럼(United Christian Forum), 증오방지연합(United Against Hate), 시민권보호연합(Association of Protection of Civil Rights)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인도에서 공격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이라는 제목의 진상조사보고서가 발표됐다.

마이클은 “국가인권위원회와 내무부의 역할 및 입장, 폭력 사태 방지 실패에 대한 비판적 의문을 제기하기 무서운 상황”이라며 “49건 이상의 초동수사보고서 고소장이 접수됐으나, 실질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0월 3일 북부 우타라칸드주에서는 200명 이상의 과격한 힌두 민족주의자들이 교회를 파손하고 최소 3명의 기독교인 여성에게 중상을 입혔다.

이들은 루르키시의 솔라니푸람의 한 교회에서 예배가 시작되자마자 현장에 난입, 성도들을 공격하고 교회 건물을 파괴해 최소 3명의 기독교인 여성들이 데흐라둔의 한 병원으로 실려갔다. 테러범들은 교회가 사람들을 기독교로 불법 개종시킨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