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힐송(Hillsong UK)이 북런던의 유명 극장을 매입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 힐송은 최근 한 이슬람 단체에게서 골더스 그린 히포드롬(Golders Green Hippodrome)을 매입했다.

호주에 본부를 둔 힐송교회가 영국의 공연장을 소유한 것은 처음이다. 2005년에는 옥스퍼드 스트리트 인근 도미디언 극장을 빌렸었다.

그레이드 II(Grade II)로 등재된 이 건물은 마를렌 디트리히와 로렌스 올리비에 등 유명 연극 배우들의 무대와 음악 공연장으로 사용됐으며, 한때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본거지였다.

힐송 대변인은 “우리는 이 건물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으며, 지역교회와 자선단체의 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건물의 전 주인인 마르카즈 엘 타스기프 엘 에슬라미는 이곳을 이슬람 학습 센터로 바꾸려고 했으나, 교통 및 주차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우려로 좌절됐다.

골더스 그린 레지던트 환경 그룹의 앨런 제이콥스 대변인은 “힐송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진보적이고 다양하며 포용적인 조직”이라며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