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사랑의교회 강단. 부활을 상징하는 ‘빈 무덤’을 만들었다. ⓒ사랑의교회
본문: 요한복음 5장 25절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부활에 대해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생명의 원리입니다. 그래서 죽음과 생명이 대조되고 있습니다.

죽음과 생명의 대조에서는 시기적인 특성이 중요합니다. 복음이 선포되는 시기에 죽음을 말씀하시는 주님의 의도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심할 것은 우리는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부분을 지나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말씀을 배경으로, ‘생명의 부활’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이 생명을 갖는다는 말입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살아나는 부활(復活)은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어야 다시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이 생명력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에는 생명력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음성을 들으면, 죽은 사람이 살아나게 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라는 시기적인 해석이 중요합니다. 복음이 선포되는 주님의 공생애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된 소식이 도처에 선포되는 신약의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죽은 자들’이란 마지막 때이기보다, ‘영적으로 죽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죽은 자’란 좁은 의미에서는 육체적으로 숨을 거둔 사람입니다.

반면 넓은 의미에서 ‘죽은 자’는 영적으로 죽음의 상태에 있는 사람입니다. 성경에서는 죄로 인해 죽은 인간의 삶이 사실상 죽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말합니다. 인간은 죄로 인해서 죽었다는 전제입니다.

여기서의 죽음은 하나님과 소통이 단절되는 상태입니다. 영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죽음은 모든 소통을 중단시키기 때문입니다.

현재 하나님과 소통하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죽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은 이미 생명을 가진 사람이라는 교훈입니다.

2. 새로운 생명을 경험하는 사람
새로운 생명을 선물로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 아들의 음성을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는 현재와 미래를 예시하는 선포입니다. “하나님 아들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살아나게 된다”는 조건과 약속입니다. “하나님 아들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지금도 살고, 미래에도 다시 살게 된다는 조건과 약속입니다.

왜 하나님 아들의 음성을 듣는 사람이 살아납니까? 하나님 아들의 음성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들의 음성을 받아들이면, “새로운 생명을 경험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하나님 아들은 생명을 살리는 능력을 가진 것임을 암시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 하늘의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 그리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마음에 믿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전하는 천국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새로운 생명을 경험하는 원리입니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됨을 예시합니다. 주님의 복음을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당위성을 말합니다. 주님의 복음으로 인해서 사람이 새로운 생명력을 갖기 때문입니다.

지금 주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은 새로운 생명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부활도 보장받게 됩니다.

3. 생명의 씨가 작용하는 사람
생명이 활력 있게 발휘되는 사람입니다.

26절에는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라고 했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이란 새로운 생명을 갖는 원리입니다.

생명의 원천이신 주님께서 생명을 새롭게 부어주시는 원리입니다. 주님이 전하시는 복음을 받아들이면,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서 다시 살기 때문입니다.

생명이신 주님의 복음을 받아들이면, 누구나 새로운 생명체가 됩니다. 주님의 복음을 받아들이면, 죽은 사람처럼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사람이 새로운 생명이 됩니다. 새로운 생명력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

주님은 생명의 원천입니다. 생명의 원천인 생명의 씨에는 놀라운 생명의 비밀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겉보기에는 죽은 것으로 보이는 씨앗을 심으면, 여지없이 생명이 자라나는 원리입니다.

생명의 씨를 심으면, 그대로 생명이 자라나게 됩니다. 우리는 바위 틈새에 살짝 뿌리를 내리고 살아있는 나무를 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나무를 보면서 신비한 생명력을 느끼게 됩니다. 연한 풀이 때로 아스팔트를 뚫고 나오는 것을 보면서 생명의 신비를 깨닫게 됩니다.

1800년대 스웨덴 화학자 베르셀리우스(Jons Jakob Berzelius)가 있었습니다. 그는 “유기물은 살아 있는 생물체에서만 만들 수 있고, 무기물은 무생물 세계에서 발견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줌의 한 성분인 무기물인 암모늄이온(NH4+)과 사이안화이온(CNO-)이 합성됨에 따라 생명이론이 거짓이 되었습니다. 무기물에서도 생명이 나오게 되었으니까요.

이제 과학은 무기물에서도 생명이 나오는 신비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럴 수밖에요. 생명은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비이니까요.

인간은 그저 신비한 미력을 갖고 있는 생명의 씨에 감탄할 뿐입니다. 그리고 생명의 씨가 자라날 때, 놀라움을 경험할 뿐입니다.

4. 정리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살아 있는 것 같지만, 생명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겉보기에는 죽은 것 같지만, 생명력을 발휘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들의 음성을 들음으로 생명의 활력이 넘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주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새로운 생명을 경험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새로운 생명의 씨가 작용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