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증경총회장 “호남협, 한국교회·교단 못자리
연합기관 하나되어 대정부·대사회 한 목소리 내야”
배광식 총회장 “교단 위상 회복하고 잘못 고쳐가자”

예장 합동 전국호남협의회 22회 총회
▲(오른쪽부터) 김상현 신임 대표회장이 오범열 직전 대표회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증정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예장 합동 전국호남협의회 제22회 정기총회가 10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회기 상임회장직을 맡았던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 대신 수도노회 김상현 목사(목장교회)가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직전 회기 상임회장으로 관례상 대표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던 한기승 목사는 이날 총회 부총회장 후보에 추대됐다.

김상현 목사는 “여러 차례 고사했지만, 상임회장 한기승 목사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다시 한 번 대표회장직을 수락했다”며 “대표회장으로 섬기는 동안 개혁주의 신앙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총대들과 전국호남협의회를 섬기겠다. 그리고 호남인들이 서로 상처받지 않고 화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상임회장에는 한기승 목사, 수석실무회장에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 등을 선출했다.

앞선 예배에서는 지난 회기 대표회장 오범열 목사 사회로 지난 회기 수석실무회장 강대호 장로의 대표기도, 수석공동회장 육수복 목사의 성경봉독 후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위드 코로나 교회, 세 기둥(에베소서 2:19-2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강석 목사는 “호남협의회는 한국교회와 교단의 못자리요 부흥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를 거슬러 봐도 호남 성도들이 큰 역할을 했다”며 “조용기 목사님도 호남 기독교인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하셨을 정도”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대면과 비대면이 하나되는 하이브리드 처치가 필요하다. 우리는 대면 예배를 통해 신앙의 본질을 고수해야 하지만, 교회 세움을 위해 ‘올라인 교회’도 필요하다”며 “온라인과 현장 예배를 함께한 교회들은 코로나 시대에도 잘 적응했지만, 현장 예배만 고집하던 교회들은 회복탄력성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시대, 우리는 교회만이 담아낼 수 있는 하나님의 운행하심과 예배의 생명성, 신비롭고 거룩한 영적 에너지를 세상에 흘려보내야 한다”며 “저희 교회는 지난해 온라인 등록자가 4천여 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러한 힘을 발휘하려면 연합기관이 하나되어야 한다. 대정부·대사회를 향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교회나 교단 하나로 힘쓸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한국교회가 우리 교단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패스파인더 역할을 하고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교회의 공익과 공공선을 지켜내야 한다. 이를 위해 호남협의회가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예장 합동 전국호남협의회 22회 총회
▲총회에서 선출된 신 임원 모습. 오른쪽에서 세 번째부터 상임회장 한기승 목사, 대표회장 김상현 목사. ⓒ이대웅 기자
이날 예배는 합심기도와 상임총무 이규섭 목사의 광고,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후 오범열 목사는 환영사에서 “지난 회기 믿음과 기도와 물질로 수고해 주신 임원들과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믿음의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이뤄놓은 은혜의 토대 위에서 총회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해 호남인들이 굳게 뭉쳐 흔들리지 않는 반석으로 나아가자”고 전했다.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총회 안에 여러 예민한 문제들이 있다. 존경하는 호남인 여러분들께서 총회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순적하게 해결되어 다시 위상을 회복하고 상처와 잘못된 부분들을 다시 고쳐 나가자”며 “총회 안에 직책 상의 갈등도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고할 것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총회가 다시 하나가 되고 제 역할을 감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 후에는 고병동 목사와 김문기 장로의 공연, 증경총회장 김종준 목사, 호남협의회 대표회장 대표회장 서만종 목사, 전국영남협의회 대표회장 김정훈 목사, 부서기 고광석 목사, 총무 고영기 목사,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본부장 장봉생 목사, 전국장로회연합회 대표회장 박요한 장로 등이 축사했다.

격려사에는 증경총회장 홍정이 백남선 목사, 고문 공호영 정평수 목사와 송병원 양성수 장로, 전남광주협의회 회장 정태영 목사, 전북협의회 회장 유웅상 목사 등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