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후보 국립서울현충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참배
▲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 후보가 첫 행보로 19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참배했다. 현충원에서 참배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이동하고 있는 김 후보(가운데). ⓒ송경호 기자
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후보 국립서울현충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참배
▲현충탑에서 참배하고 있는 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후보와 주요 당원들. ⓒ송경호 기자
김경재 국민혁명당(대표 전광훈 목사) 대선 후보가 첫 행보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승만 초대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연이어 참배한 김 후보는, 이후 지지자들과 함께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도 방문했다.

19일 오전 9시 30분 고영일 부대표 등을 포함한 100여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한 김 후보는, 참배 후 방명록에 “대한민국과 현충사를 지키며 국민을 자유롭고 평안하게 모시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김 후보는 “자유는 자유민주주의라는 뜻이고, 평안은 북괴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강력하게 국방한다는 뜻이며, 현충사를 지킨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만든 분들이 이곳에 계신데 자유민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갈라진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우리는 분명히 단일화가 목표”라며 “다만 (당내에) 끝까지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마지막 골대 5m 앞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곳까지는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문한 이승만 대통령 묘소에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에는 “한일협정 반대 데모로 박 대통령을 많이 귀찮게 했지만, 미국서 인간 박정희의 위대함을 알았다. 미국에는 박 대통령 다큐가 굉장히 많다”며 “박 대통령의 건국정신, 경제개발정신을 본받겠다”고 전했다.

이후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 묘지를 차례로 방문해 기도하고,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 김경래 상임이사 등과 환담을 나눴다.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저는 배냇신앙인이지만 신앙심이 충분치 못해, 미국 버지니아 세미너리 150회 졸업생임에도 목사 되는 것에서 도망쳤다. 지금도 그저 ‘원로집사’”라고 했다.

이어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 등 이 나라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들이 다만 복음을 전파하고 이 땅에 묻혔다. 각지에 흩어진 역전의 (한국전쟁참전) 노병들은 돌아가시면서 부산 유엔군 묘지에 묻어달라고 할 정도로, 한국은 신앙의 모체일 뿐 아니라 세계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땅”이라며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전했다.

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후보 국립서울현충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참배
▲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후보가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 초대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후보 국립서울현충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참배
▲현충원 방문 이후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방문해 언더우드 선교사 가족 묘지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후보와 주요 당원들. ⓒ송경호 기자
김경래 장로는 “이곳 양화진은 대한민국 근대화, 문화, 교육, 의료의 1번지다. 한국을 사랑한 이들이 박해를 참고 복음을 전하고 땅에 묻혔다”며 “정치인으로서 이곳을 찾은 사람은 김 후보가 처음”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말세에 다윗, 솔로몬, 모세와 같은 믿음의 용사, 지도자로 세워 모든 악의 뿌리를 청소하고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를 영원토록 부를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사용해 달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