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하키메과 그의 카페, 오픈도어,
▲조셉 하키메과 그의 카페. ⓒ오픈도어 인터내셔널
내전으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떠난 시리아 다마스쿠스 동부 외곽 지역에 한 기독교인이 카페를 열고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조셉 하키메(42)는 반군이 얼빈을 장악하자 지난 2017년 7월 마을을 탈출했었다. 보안 문제로 어려움을 겪거나 집을 잃은 많은 기독교인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조셉은 기독교 박해감시단체 오폰도어의 지원을 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얼빈에 돌아와서 이곳에 카페를 하나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대에 이와 같은 곳은 없다”며 “알 요세프 카페(Al Yousef Café)는 젊은이들이 모여 게임을 하거나 축구를 관람하고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시내에서 유일하게 넓은 홀을 갖춘 이곳은 회의장으로도 사용되며, 이미 여성을 위한 교육을 논의하기 위해 박사를 초빙한 상태다.

오픈도어는 ‘중동을 위한 희망’(Hope for the Middile East) 캠페인을 통해 시리아에 지원한 수입 창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조셉은 그 수혜자 중 한 명이다.

6년 전 시작된 7년짜리 이 캠페인은 군사분쟁, 경제붕괴, 박해 등으로 삶이 어려운 중동 기독교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오픈도어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1,7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조셉과 같은 기독교인들이 카페, 상점, 작은 공장, 작업장을 시작하거나 농업 활동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조셉은 자신의 성공이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전쟁의 잿더미에서 마을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는 “저는 이곳에서 태어났고, 아내와 세 자녀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사회는 매우 가족친화적이다. 교회는 우리에게 신실함과 돌봄을 가르쳐 주었고 우리는 한 가족이다. 아이들도 이를 경험하길 바란다. 아이들은 나의 희망의 원천”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