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은혜로그in’ 통해 면 생리대 제작
참여 희망자는 12월 31일까지 DIY 키트 신청
수익금 전액 여아 위생 환경개선사업 등 사용

윤은혜 월드비전
▲윤은혜 씨가 개인 SNS 채널을 통해 DIY 키트의 면 생리대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월드비전
배우 윤은혜 씨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세계 여아의 날’을 앞두고 실시한 ‘2021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에 동참했다.

매년 10월 11일은 UN ‘세계 여아의 날’로, 성차별·조혼 등 여아들이 겪는 불평등한 상황을 알리고 할례 등 문화적 관습으로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

월드비전은 2015년부터 매년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을 통해 여아들의 건강과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번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에 동참한 배우 윤은혜 씨는 개인 유튜브 채널 ‘은혜로그in’에서 직접 DIY 키트의 면 생리대 제작 과정을 브이로그로 공개하며 아프리카 여아들을 향한 관심을 촉구했다.

윤 씨는 “직접 만든 생리대를 아이들이 사용한다고 생각하니 더 정성스럽게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하게 된다”며 “생각보다 만드는 게 어렵지도 않고, 캠페인 참여로 여자아이들이 깨끗한 생리대와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더 뿌듯하다”고 전했다.

‘2021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 참여 희망자는 12월 31일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DIY 키트를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들이 직접 면 생리대를 제작할 수 있는 ‘DIY 키트’는 흡수·방수패드·실·바늘·퀵가이드·후기엽서 등으로 구성됐다. 제작한 면 생리대는 반송 봉투에 넣어 월드비전 본사로 보내면 검수 후 아프리카 사업장으로 전달된다.

캠페인 수익금 전액은 케냐, 잠비아, 탄자니아 여아들의 면 생리대 지원 및 남녀가 구분된 여아 친화적 화장실 설치 등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세계 여아의 날이 제정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학교를 다니고 꿈을 키우는 당연한 일상조차 누리지 못하는 여아들이 많다. 여아들이 겪는 차별은 국제사회 관심 없인 해결될 수 없다”며 “윤은혜 씨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아프리카 여아들의 일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하고, 여아들이 겪는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을 통해 여아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총 1만 371명의 여아들이 월드비전을 통해 깨끗한 환경과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은 바 있다.

탄자니아 은다바시 사업장의 경우, 면 생리대를 확보해 생리 때문에 결석해야 하는 여아들의 학교 출석률은 전년 대비 9% 증가하고 10대 임신률도 0.8%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