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SNS,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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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의 월리스 B. 헨리 작가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최근 발생한 페이스북의 대규모 접속 장애 사태와 관련한 글을 게시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

페이스북의 세계적 혼란은 성경의 계시록에서 드러나는 일들의 더 깊은 현실을 엿볼 수 있는 충격적인 순간이다.

지난 4일 페이스북과 그 계열사 인스타그램이 약 6시간 동안 다운됐다. 이 같은 사이버 붕괴로 전 세계 통신이 즉각 차단됐고, 많은 이들이 전화와 같은 오래된 방식을 이용해야 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생각해 보길 원한다.

‘Revelation’은 그리스어로 ‘apokalupsis’ 즉 ‘unveiling’ 또는 ‘커튼 들어올리기’를 의미하며, 시간과 역사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드러내고 있다.

성경 예언을 하는 학생들은 모든 일들이 제 시간에 발생하고 있다고 암시할지 모른다. 이전 세대들은 세계적 규모의 환난과 무질서의 확산을 종종 비웃었다. 나라들 사이에는 넓은 바다가 있었고, 사람들이 상호 작용하는 데 몇 달이 걸렸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1초 만에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는 지금 과거 세대들이 ‘불가능한 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자만심을 불러일으켜서는 안 된다. 만남과 상거래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재앙도 그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타락한 세계의 근본적인 위기는 질서와 혼돈 사이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코스모스는 빛의 왕국의 특징인 조화로운 질서, 정렬, 그리고 통일이다. 혼돈은 어둠의 왕국의 특징인 분리와 분열이다. 이 같은 투쟁에서 시스템은 특히 취약하다. 이는 그들이 상호 연결성, 특히 광대한 시스템에 걸쳐 좋은 것을 전달할 뿐 아니라 무질서 역시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그분의 창조물에 대한 권위와 책임을 주셨다. 그들은 악의 혼돈에 문을 열었고, 그후 그것은 확산되고 심화되고 있다. 이는 종말론적인 격변과 궁극적으로 그리스도 왕국의 도래과 정의, 평화, 기쁨의 속성을 통한 변혁으로 절정을 이룬다(롬 14:17).

바벨론 체계는 이러한 각각의 특성을 자극하고 이용한다. 또 시장성 있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요한계시록 18장 9-11절에 따르면,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칠 때”가 온다. 게다가 시스템 자체의 붕괴와 함께 체제의 붕괴가 경제와 상업적인 혼란을 가져올 때, 이 땅의 상인들은 그녀에 대해 울고 슬퍼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1시간 안에’ 일어난다(계 18:10).

인터넷에 의존하기 때문에 역사상 처음으로 1시간 이내에 전 세계 금융과 상업 시스템의 해체가 가능하다. 또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로마서 3:23)에 자기의 유익을 위해 시스템을 조작하려는 이들은 항상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희망을 준다. 성경은 우리를 상품으로 여기지 않고 돌봄으로써 사랑을 기반으로 한 질서, 평화, 그리고 건강한 관계성을 전하는 더 높은 체계적 상호 연결성으로 부른다. 그리스도 왕국의 세계는 더 이상 약탈 및 착취의 분위기와 환경이 존재할 수 없는 세계가 될 것이다.

C. S. 루이스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그분의 삶의 형태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한 사람이 되었다”고 했다. 난 그분의 삶을 ‘선한 감염’이라고 부른다. 모든 기독교인은 작은 그리스도가 된다. 기독교인이 되는 모든 목적은 다른 것이 아니다.

악이 체계적 분열과 무질서를 영적 팬데믹을 일으키는 ‘나쁜 전염병’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면, 성경에 묘사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예시된 사랑은 팬데믹을 치유하는 ‘선한 전염병’이 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선한 일’을 자극할 수 있다(히 10:24).

어떤 이들은 페이스북 문제가 영적인 것이 아니라 기계적인 문제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듯이, 우리는 자연 현상과 물질 현상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영적인 눈은 만들어진 세계와 그에 대한 우리의 경험을 통해 영적인 진리를 분별할 수 있다.

이것이 비유의 의미다. 그렇다면, 페이스북 사건에서 우화적이고 교훈적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언젠가 세상과 그 체계에 임할 갑작스러운 심판에 대한 성경의 예언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크 저커버그의 기술자들이 그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음 날’ 열심히 일한 것처럼,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시스템과 그 ‘체계적’ 취약성에 대한 판단을 내릴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