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게 공격당한 아프가니스탄. ⓒBBC 보도화면 캡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모스크를 겨낭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 모친의 장례식이 열리던 카불의 한 모스크 입구에서 폭탄이 터졌다.

무자히드는 탈레반이 8월 15일 카불을 점령한 뒤 열었던 첫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폭발은 사원 입구에 모여든 군중 사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8월 중순 이후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이 증가했다. 두 극단주의 단체들 사이에 더 큰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고 전했다.

IS는 지난 8월 26일 아프간 철수가 마무리되던 시기에 카불국제공항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해 최소 170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IS는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를 거점으로 탈레반을 위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모스크 입구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와 관련, “카불공항 테러 이후 아프간 수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격”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