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각종 장기기증 캠페인에 동참 선행
“장기기증, 마지막 순간 뜻깊게 보낼 기회”

하재숙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한 하재숙 씨. ⓒ운동본부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신마리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하재숙 씨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운동본부)에 재능을 기부했다.

하재숙 씨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운동본부 소식지 ‘선한이웃’과 유튜브 채널 ‘다줄거야TV’에 출연했다.

17년 전인 지난 2004년 생일을 맞아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하재숙 씨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증을 공개하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조금이라도 세상에 도움이 되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명나눔에 앞장서는 재숙 천사님 본받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함께하겠습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재숙님 보며 용기 내어 동참합니다” 등 응원 댓글을 전하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약속했다.

이후 그녀는 지난 5월 운동본부가 국내 최초로 시작한 장기기증인 유가족의 날인 ‘Rose D(Donor Family)-day’ 캠페인에 참여해 다시 한 번 자신의 SNS를 통해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구한 6천여 명의 뇌사 장기기증인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최근에는 장기기증인 유가족 중 글을 읽기 어려운 가족(고령 및 장애인)들이 이식인의 편지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오디오북을 위해 목소리를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이어주는 메신저로 활약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하재숙 씨는 “조금이라도 건강한 몸으로 기증을 해 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등록 전 보다 더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며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될텐데, 더 뜻깊고 보람되게 마지막 순간을 보내고 눈 감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혔다.

가족들도 “우리 딸은 따뜻한 사람이다”, “아내를 따라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함께하겠다”는 지지를 보내며 하재숙 씨의 생명나눔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재숙 씨는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에게는 “덕분에 오늘을 건강하게 살고 있는 누군가가 있으니, 더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란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하재숙 씨는 지난 2016년 비연예인 이준행 씨와 결혼해 강원도 고성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고성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녀는 지역의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하며 다양한 선행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해양 쓰레기 수거 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운동본부의 정기 간행물 ‘선한이웃’과 유튜브 채널 ‘다줄거야TV’는 장기기증과 관련된 정보와 생명나눔에 함께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다줄거야TV’에서는 하재숙 씨가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 배경 및 생명나눔 캠페인에 참여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그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