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회장에는 강연홍 목사·이규철 장로 선출

기장 106회 총회
▲총회장에 선출된 김은경 목사. ⓒ유튜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6회 총회가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요 10:10, 롬 8:18-19, 미 7:8, 시 91:2-3)’라는 주제로 28일 충북 청주시 청주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우암교회·성동교회·청주동부교회 등에서 분산 개막했다. 총회는 이틀간 진행된다.

총대 644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총회장에 지난 회기 부총회장 김은경 목사(익산중앙교회)가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신임 부총회장에는 각각 단독 출마한 강연홍 목사(제주성내교회)와 이규철 장로(나눔의교회)가 선출됐다. 이들은 총대들의 뜻에 의해 투표 없이 박수로 인준받았다.

신임 총회장 김은경 목사는 “발전하던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았다. 100년 전 민족과 더불어 독립을 외치고, 1960-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여러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회는 대한민국의 위로와 소망이 됐다”며 “1980-1990년대 민주화와 분단 현실의 상황을 끌어안고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살았고, 그 가운데 기독교장로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지금은 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그냥 둘 수 없다”며 “106회 총회를 계기로, 주님께서 새 역사를 이루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김은경 목사는 “여러분과 더불어 만들어 가는 길이다. 지극히 작은 것을 끝까지 지켜, 새로운 동력과 역사로 함께 나아가는 길에 서고 싶다”며 “어둠 후에 빛이 온다. 세상의 빛이 우리에게 ‘너희는 빛이라’고 하신다. 이런 정신으로 106회 총회를 열어가자”고 했다.

부총회장 강연홍 목사는 “역사상 최초로 여성 총회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부총회장이 된다면 총회장님을 지근거리에서 열심히 모시고 많은 훈련을 받겠다”며 “제게도 장차 총회장 직임이 주어진다면 받은 훈련을 토대로 교단과 한국교회를 섬겨 나가겠다”고 했다.

강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함께, 하나님의 교회를 교회답게 섬기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우리의 기본은 예배와 전도, 다음 세대 양육이다. 앞으로 교회 비전은 다음 세대에 있다. 부총회장으로서 빚을 갚는 마음으로 총회장을 잘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규철 장로부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복음의 자유와 신앙 양심, 하나님의 선교 정신에 따라 민주화를 선도했다”며 “교회와 성도 감소로 총회가 위기에 처했다. 총회장님을 적극 돕고 섬기겠다. 복음으로 돌아가고 예배가 회복돼야 한다. 중소 도시, 농어촌 교회 형편을 잘 돌보겠다”고 말했다.

앞선 개회예배에선 총회장 이건희 목사(청주제일교회)가 ‘어두움 후 빛이 오며: 생명·치유·회복’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희망만이 모든 인간을 살리는 명약”이라며 “사도 베드로는 희망에 대해 사람들에게 설명할 준비를 하라고 했다. 이것이 우리의 자세이자 제106회 총회를 준비하는 총대들의 자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