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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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인의 3분의 1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기도하고 교회 예배에 참석하며, 젊은이들이 기성 세대보다 더욱 신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반타 콤레스’(Savanta ComRes)는 최근 ‘응답된 기도의 영원한 성벽’(Eternal Wall of Answered Prayer)의 의뢰를 받아 영국 성인 2,0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놀랍게도,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응답자들 중 51%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기도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55세 이상(24%) 응답자의 두 배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교회 출석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이 교회에 다닌다고 답했는데, 55세 이상 중에서는 16%였으나 18세에서 34세 사이에서는 49%였다.

기도가 응답될 것으로 믿는 이들은 55세 이상에서는 22%, 18세에서 34세 사이에서는 38%였다.

‘응답된 기도의 영원한 성벽’ 설립자인 리처드 갬블은 “영국이 점점 세속화되고 있다는 말들에도 불구하고, 실제 영국 내 영성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온라인과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믿음과 영성을 탐구한다면, 이는 논쟁이 아닌 격려되고 받아들여져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한편 이 단체는 올해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기념비를 착공할 예정으로, 이에 필요한 마지막 250만 파운드를 위한 크라우드펀드를 시작했다.

이는 높이 169피트(약 51m)로 ‘엔젤 오브 더 노스’(Angel of the North)의 그것을 능가하게 될 것이고, 각각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기도를 상징하는 백만 개의 벽돌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1,200만 파운드가 지출되고, 연간 3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처드 갬블은 “많은 이들이 기도는 최후의 수단이 아닌 하나님과의 대화임을 깨닫고 있다. 다른 많은 신앙들은 하나님을 더 높은 존재로서만 보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인격적인 분이심을 가르쳐 준다. 때로는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응답해 주시기도 한다. 응답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없는 기도는 텅 빈 방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