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돔에서 내려다 본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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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바티칸 입국을 원하는 이들은 바티칸 또는 다른 정부가 발행한 소위 ‘그린 패스’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백신 접종을 마치고 코로나19에서 회복됐음을 증명해야 한다.
바티칸 시국위원회는 이 같은 정책을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9월 7일 바티칸 뉴스는 “노동 공동체의 건강 및 복지를 보호하고 구성원 개개인의 존엄성과 권리, 기본적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이 같은 조치의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바티칸의 이러한 정책은,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부터 모든 근로자들에게 코로나19 그린 패스를 의무화한 이탈리아의 정책을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그린 패스 없이 출근할 경우 정직되거나 급여가 보류될 수 있다. 또 박물관, 체육관, 레스토랑 이용을 위해서도 반드시 그린 패스를 보여주어야 한다.
바티칸의 이번 정책은 현지 시민들 뿐 아니라 다양한 단체 및 기관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러나 기념식을 위해 꼭 예배에 참여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예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