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 목사. ⓒ더가스펠코얼리션 제공
미국의 복음주의 신학자 존 파이퍼가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 24:12)”는 말씀에 관한 네 가지 견해를 제시했다.

그가 운영하는 ‘Desiring God Friday’ 웹사이트에서 한 청취자는 마지막 때에 관한 성경구절에 나오는 ‘사랑이 식어진다’는 표현의 의미와 그 해결 방안을 질문했다.

이에 파이퍼 목사는 이 표현이 “가족애의 따뜻함과는 정반대”라는 말로 답변했다. 파이퍼 목사는 “예를 들어 창세기 43장 30절에서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 할 때,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면서 “식어진 사랑은 내면의 가족적인 온정을 잃어버린 사랑의 껍질”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 그는 “이 냉담함의 결과는 형제가 형제를 배신하는 것”이라며 식어진 사랑은 서로를 배신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증오는 위선적인 사랑의 최종 결과다. 따뜻함이 사라지고 냉기가 들어온 사랑의 껍데기일 뿐”이라면서 “그 결과는 더 이상 위선적 사랑이 아닌, 형제를 배신하는 증오”라고 정의했다.

세 번째로 그는 “결국 형제를 배신하는 냉정하고 위선적인 사랑의 급증은 무법(lawlessness)의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교회 안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이 점점 냉담해지는 문제의 근원은 권위에 대한 깊은 적대감이다. 그것이 무법에 대한 나의 해석”이라며 “특히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깊은 적대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므로 교회 안팎의 반권위주의적인 무법이 역사상 최고조에 달한 것 같을 때, 예수께서는 전면에 나서 구름을 타고 다시 오실 것이며, 큰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오만과 교만과 자급자족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무법이란 우리가 자신의 법이 되길 원한다는 뜻이다. 누구도, 특히 무오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만의 의미와 정체성을 창조하고, 우리만의 규칙을 만들고 싶어한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성령으로부터 자신을 끊는다. 그러므로 사랑에서도 끊어진다”고 결론 내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8월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파이퍼 목사는 이 책과 관련해 “내가 할 일은 재림과 관련된 신약성서의 모든 본문에서 지난 몇 달에 걸쳐 모은 자료들을 가져오는 것”이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것들을 읽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