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도 난민인데, 야멸차게 내몬 정부
아프간 난민에는 ‘특별기여자’ 자격 부여
난민법 의거, 철저히 분석하고 가려내야
국민적 합의 없는 난민 수용은 큰 부담
난민, 성경적 원리에도 그 나라 법 따라야

교회는 문화적/종교적 이슬람 분리해야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아프간 난민들의 철저한 심사 통해 테러 분자와 원리주의자들을 분리해야 한다고 13일 지적했다. 또 아프간 난민은 국제 협력자로 환대하면서 국민인 탈북자들은 거부하는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는 시정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지난 8월 말 아프가니스탄 대한민국 조력자와 가족들 391명이 한국으로 입국했다. 샬롬나비에 따르면 이들은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6~8주간 정착 교육을 받고, 이후 다른 시설로 옮겨지며, 난민이 아닌 특별기여자로 인정받았다. 정부는 장기 체류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샬롬나비는 “헌법상 우리 국민인 탈북자들은 거부하고 다른 국민을 받아들이는 정부 난민정책은 이중적인 태도라고 비난을 받고 있다”며 “아프간 난민보다 탈북민들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북자 역시 일종의 난민이라고 볼 때, 우리는 매년 천 명이 넘는 난민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탈북자를 야멸차게 내몰아 국제 인권 단체들의 지탄을 받던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난민에 ‘특별 기여자’ 자격을 부여해 난민에 대한 사회적 논의마저 원천 봉쇄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프칸 난민에 대하여 국가 이기주의를 벗어나 유엔과 협력하여 해결하여야 한다”고 했으며 “정치적 박해받는 난민을 수용하되 이슬람 게토화를 금지하는데 근본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아프간 난민을 난민법에 의거하여 철저하게 분석하고 혹시 모를 이슬람 테러분자나 원리주의자들이 섞여서 들어왔는지를 가려내야 한다”며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다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공격이 의심되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이슬람 원리주의를 경계하는 일에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국민적 합의가 없는 이슬람 난민 수용은 국가에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못 이겨 졸속으로 난민을 수용하여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이제라도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건전한 난민 정책을 수립하고 온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난민법을 제정하여야 한다”고 했다. 또 “난민은 성경적 원리에서도 그 나라의 규례와 법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회를 향해선 “한국교회는 문화적 이슬람과 종교적 이슬람을 분리해야 한다. 전자는 일반적인 이슬람으로 문화적인 적응이 가능하나 종교적 이슬람은 원리주의자들로 문화적 게토를 형성하는 자들”이라며 “한국교회는 원리주의 이슬람의 침투를 차단하고 문화적 무슬림들을 기독교 복음을 받아들이는데 선교 정책을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