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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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가 맡은 과제는 애굽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무려 40년 세월을 시나이 광야에서 방황하였던 백성들을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문제는 가나안 땅이 비어 있는 땅이 아니라 그들보다 더 많은 숫자, 더 좋은 무기, 더 좋은 방비를 갖춘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땅이란 점이었습니다. 더욱이 가나안 땅에는 일찍이 철광산이 개발되어 당시로는 신무기였던 철제 무기들과 철 전차까지 갖춘 원주민들이었습니다.
거기에 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청동제 무기들과 원시적인 수준의 무기들을 갖추었을 따름이었습니다. 그러기에 특별한 전략이 없다면 가나안 땅 정복은 불가능한 꿈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호수아 장군의 전략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여호수아 장군이 먼저 공략한 성은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그 성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가나안 땅은 길쭉한 고구마 형상으로 남북으로 이어진 지형입니다. 여리고는 가장 가운데에 위치합니다.
여호수아 전략의 첫 단계는 가나안 땅의 중앙부에 위치한 여리고 성을 공략하여 점령한 후, 내륙으로 진격하여 가나안 땅을 남북으로 분리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북쪽 세력과 남쪽 세력이 연합하지 못하도록 분리시켰습니다.
그런 후에 남쪽을 먼저 점령한 후 다시 북쪽을 도모하여 가나안 정복을 완수하였습니다. 이런 전략을 훗날에 잘 활용한 장군이 나폴레옹입니다.
나폴레옹 장군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가 여호수아 장군의 전략을 체득(體得)하여, 현대전에 이용한 덕분이었습니다. 6.25 한국전쟁에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 역시 여호수아 장군의 전략을 응용한 경우입니다.
전략이 우수하면 양이 코끼리를 넘어뜨릴 수 있습니다.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이길 수 있는 비결이 탁월한 전략입니다. 그래서 잠언 24장에 다음 같이 일러 줍니다.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잠언 24장 6절)”.
예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 같이 지혜로우라” 하셨습니다. 뱀 같은 지혜는 남다른 전략을 일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