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반대, 차별과 혐오로 보는 것 잘못
하나님의 사랑은 공의의 사랑, 죄와 악 단호히 꾸짖어야
함께 분연히 일어나면 거센 죄의 강물도 막아낼 수 있어

충청연회 유명권
▲유명권 충청연회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이 목회서신을 통해 “동성애는 죄이고, 죄에서 돌이키는 것만이 하나님 나라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이라며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천명했다.

유명권 감독은 10일 “우리는 지금 은총의 하나님 나라를 일상에서 잃어버릴 위기 앞에 서 있다. 죄와 어둠의 힘이 우리를 짓누를까 염려하고 걱정하는 소리를 듣는다”며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난 삶은 마치 과녁을 빗나간 화살처럼 삶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 감독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주장이 계속 들리고 있다”며 “그 주장은 우리 신앙을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나게 해 하나님 나라와 의라는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리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를 옹호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가로막는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우리는 반대한다”며 “‘차별금지’라는 형식을 빌은 그 법은 하나님의 준엄한 말씀을 부정하고, 이 땅을 죄로 물들이는 내용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명권 감독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반대를 차별과 혐오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차별과 혐오 역시 반대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우리는 그 사랑이신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하나님 사랑은 공의가 강같이 흐르게 하는 사랑이다. 그래서 죄와 악을 꾸짖는 일에는 단호해야 한다. 선한 하나님의 일과 악한 어둠의 일을 분명히 구분해 선으로 악을 이기는(롬 12:21)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전했다.

충청연회 유명권
▲충청연회를 진행하고 있는 유명권 감독.
유 감독은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와 ‘아니오’를 복음의 기준으로 말하는 사람이다. 동성애에 대해, 죄에 대해 ‘아니오’ 해야 한다”며 “그리고 하나님 나라와 그 의에 대해서는 ‘예’ 해야 한다. 아니라고 할 것을 ‘예’라고 하는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마 5:37)’임을 분명히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충청연회 안에서 동성애를 반대하고 차별금지법을 막으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동성애가 합법화되고 인정되며 차별금지법이 시행되는 것은, 마치 작은 구멍 하나가 거대한 둑을 무너뜨리는 일과 같다”며 “이 작은 구멍을 온몸으로 막으려는 노력과 애씀에 격려와 박수를 함께 보내주시고, 연회원 모두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소수의 힘으로 무너지는 둑을 막아내기 버거울 때, 함께 손을 잡고 분연히 일어나 걸어가면 아무리 거센 죄의 강물이라도 막아낼 수 있다”며 “동성애라는 죄의 바다에 빠진 사람을 건져 올려 구원의 방주에 태우는 것이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말했다.

유명권 감독은 “마음과 지혜와 힘을 모아 죄의 세상을 이겨내자. 우리 예수께서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하셨으니, 우리 역시 이길 수 있다”며 “죄를 이기는 길이 쉽지 않다. 그 길은 고난의 길이다. 그러나 담대하자. 말씀의 갑옷으로 무장하여, 죄와 어둠의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끝으로 “동성애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 감리교회 안에서 첨예화되고 차별금지법이라는 왜곡된 법의 위협 앞에 선 오늘, 함께 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어 이 죄와 어둠의 시대에 빛을 비추자”며 “죄의 파도를 넘어 하나님 나라의 밝은 빛을 향해 걷는 일에 더욱 애쓰고 기도하는 충청연회의 교회와 성도들로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