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하는 미친 사람처럼 기도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지만,
얼마 후 예수님을 아는 일에 중독됐다

시리아 기독교인 안와르.
▲시리아 기독교인 안와르.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시리아인 안와르(25·가명)는 기독교 개종 이후 가족과 지역사회에서 추방되고, 가장 가까운 친구들에게서 살해 위협을 받게 됐다. 특히 안와르는 이슬람 사회 지도자인 셰이크(Sheik)의 아들로, 개종은 더욱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안와르는 700여 명의 주민 공동체에 살았는데, 이들은 모두 시아파 이슬람인 알라위트 출신이었다.

셰이크는 기도, 장례식, 결혼식,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집행할 의무를 갖고 있었고, 안와르는 자라면서 “기독교인들과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가르침을 받았다. 그들은 ‘변절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10대였을 때, 그리스도를 전하던 한 기독교인 급우를 조롱하고 놀리기도 했다.

10년 전 시리아 전쟁이 시작됐을 때, 안와르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없었고, 외로움과 우울함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악화됐고, 심지어 자살 충동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그 때 한 친구가 그에게 기독교를 소개했고, 그는 매우 회의적이었지만 일단 그 믿음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안와르는 오픈도어선교회와 인터뷰에서 “그녀는 제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줬다. 저는 방으로 들어갔고, 혼잣말을 하는 미친 사람처럼 기도를 시작했다. 처음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으나, 얼마 후 예수님을 알아가는 데 중독이 됐다. 영상을 보고 찬양과 설교를 듣기 시작했고 자살하려던 생각을 까맣게 잊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숨기기 위해 집을 바꿔야 했고, 가족들에게 들킬까봐 노심초사했다. 가족들이 진실을 알게 된다면 위험에 처하고 집에서 쫓겨날 뿐 아니라 유산도 빼앗기고 의절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살해를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곧 그가 비밀리에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셰이크의 아들이었으므로 그 소식은 곧 부모에게까지 들리게 됐다. 그는 누나에게서 “여기 다시 오지 마! 엄마는 너 때문에 병원에 실려가셨어. 넌 더 이상 내 동생이 아니야. 넌 명예를 잃었어”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안와르가 교회 모임에 참석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방은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고, 가방들이 문 옆에 놓여 있었다. 그의 형은 그에게 전화해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그는 갈 곳이 없었지만, 기독교인 친구들은 그에게 한 교회와 연결시켜 줬다. 그 교회에는 오픈도어와 협력해 취약한 기독교인들을 지원하는 시설 ‘희망센터’가 있었다.

교회를 통해 안와르는 방을 빌릴 수 있었고, 교사로 센터에 취직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을 하며 기독교에 대해 가르치고 정신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그는 “희망센터는 가족이 제게 낯선 사람이 된 후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해 주었다. 난 속할 곳이 없었고 철저히 혼자였는데, 교회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났고 그들은 내가 잃어버린 것에 대해 보상해 주었다. 만약 센터가 아니었다면 난 집도 없이 배고프고 혼자였을 것”이라고 했다.

희망센터는 시리아에 400개, 이라크에 수십 개가 있고, 그 지역 오픈도어는 지역사회에 연결돼 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설립된 희망센터는 해당 지역의 오픈도어 사역의 일부분이다. 오픈도어는 중동에 대한 희망 캠페인을 통해 이 사역에 대한 인지도와 지지를 높이고 있다.

오픈도어 협력자들은 희망센터를 통해 소위 이슬람국가의 공격으로 고통을 받거나 안아르와 같이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게 식량 원조, 의료, 외상 치료, 어린이 교육, 성경 훈련, 비즈니스 마이크로론 등을 제공해 왔다.

안와르는 현재 그가 있는 곳에서 안전하고 행복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가족과 관계를 회복하길 원하고 있다. 그는 “아직도 예전처럼 가족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기적을 바라고 있지만, 잃어버린 모든 것에 대한 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