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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책을 써야 하는 이유

부모는 자녀가 공부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공부를 잘하면 공기업, 대기업, 공무원, 교사, 언론인 등 소위 좋은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들이 게임을 하면 한숨을 쉬지만,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미소를 짓는다.

교회에서 그리스도인에게 바라는 것은 성경 많이 읽고, 기도하고, 직장생활 잘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위의 것들에 더하여 한 가지를 더 잘해야 한다. 바로 책을 쓰는 일이다.

성경의 저자들이 책을 써서 세상에 큰 영향을 주었듯이, 그리스도인도 책을 써서 세상에 하나님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데 일익을 감당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책을 써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책을 쓰면 영향력이 생긴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필자는 작가가 됨으로써 영향력이 생긴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영향력은 종교와 관련이 없는 것 같다.

한 번은 원룸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소를 찾았다. 대화 중 중개인에게 필자가 작가인 것을 밝히게 되었다. 그러자 중개인이 자신은 분야와 관계없이 작가를 존경한다고 했다. 그리고는 필요한 일이 있으면 성심껏 도와주겠다는 말까지 했다.

어떤 모임에 참여해도 작가라는 것이 밝혀지면, 말 한 마디라도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을 심심치 않게 경험한다. 이처럼 작가는 영향력이 생긴다.

둘째,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다.

필자의 책을 비그리스도인도 읽는 것을 가끔 경험한다. 책 때문에 목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을 경험한다. 결국 책은 자기만의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적 가치와 연결하는 수단이 된다. 책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통로가 되어주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성경이 이를 증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찾는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다.

이처럼 책은 하나님의 위대한 가치를 제대로 드러내 주고 있다. 하나님을 멋지게 드러낼 수 있다면 그리스도인은 책을 써야 한다.

책 쓰기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책 쓰기는 나의 가치와 하나님의 위대한 가치를 만들어낸다. 바울은 바울 서신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가치와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냈다.

바울이 그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기만 했다면, 우리는 그를 잘 몰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13권이나 되는 서신서를 썼기에, 지금도 최고로 존경받는 사람 중 한 명이 되었다. 바울은 책을 써서 하나님의 위대한 가치를 드러냈다.

바울이 서신서를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가치를 드러냈다면, 이젠 우리 차례이다. 우리가 성경을 쓸 수는 없지만, 책은 쓸 수는 있다. 책을 써서 바울처럼 하나님의 위대한 가치를 드러내야 한다.

필자는 10년간 독서하기로 하나님과 약속했다. 그 약속은 13년째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마 평생 책을 읽을 것으로 예상한다. 필자는 책을 쓰기 전까지 7년간 책을 읽었다. 7년간 책을 읽은 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전에는 날마다 꿈을 꾸고 살았지만, 미래는 늘 불안했다. 남긴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불안을 깨뜨리기 위해 용기 있게 책 쓰기에 도전했다. 책 쓰기에 도전한 뒤 1년 만에 불안이 떠나갔다.

오병곤은 《내 인생의 첫 책 쓰기》에서, 전에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던 삶이었는데, 책을 쓰면서 꿈을 꾸게 되었다고 말한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왜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기계처럼 일하는 걸까? 과연 이 분야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나는 이 물음에 답을 찾아보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내가 걸어온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대안을 모색했다. 그 대안은 바로 책을 쓰는 것이었다.”

이 말이 맞는 말이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삶을 탈출구가 있는 삶으로 바꾸려면 책을 써야 한다.

책 쓰기는 삶의 탈출구를 만드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게 한다. 더 나아가 전에는 아내에게 구박덩어리였는데, 이제는 덜 여문 복덩어리로 바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 없었던 내가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책을 써야 한다. 특히 불안감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면, 더욱 책을 써야 한다. 그러면 불안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책 쓰기는 하나님의 가치를 드러낸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위대한 가치를 세상에 드러내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가치를 드러내는 첫 단계는 말씀을 읽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필사할 때 스스로 맛보게 된다. 가장 큰 가치는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듦으로 체화되는 것이다.

말씀이 내 것으로 체화되면, 하나님과 내가 하나가 된다. 이처럼 하나님의 가치를 맛보는 것은 한 번의 점프로 되지 않는다. 단계를 밟아감으로써 도달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책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그것은 세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첫째가 독서다. 둘째가 글쓰기다. 셋째가 책 쓰기다.

이 세 가지의 중심은 글쓰기다. 글쓰기가 중심에 있을 때 독서는 독서대로, 책 쓰기는 책 쓰기대로, 하나님의 가치를 극대화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책을 써야 하는 이유는, 책을 쓰는 순간 가치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책을 쓰려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모든 과정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김도인 아트설교연구원
▲김도인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김도인 목사
설교자에게 설교 글쓰기를 가르치는 치열한 설교연구가로 아트설교연구원 대표이자 아트인문학연구회 회장이다.
교인들로부터 ‘설교가 들리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를 듣고 지천명 때 독서를 시작해 10년 만에 5,000여권의 책을 읽었다.
매주 월, 목, 금요일 설교자들을 대상으로 ‘설교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으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김해, 순천 익산 등에서 설교 글쓰기를 강의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책 쓰기 코칭와 책쓰기 여행을 통해 그리스도인에게 책 쓰기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저서로는 『설교는 글쓰기다/CLC』, 『설교자와 묵상/CLC』, 『설교는 인문학이다/두란노』, 『설교를 통해 배운다/CLC』,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목양』, 『언택트와 교회/글과길』, 『감사인생(이재영 목사와 공저)/목양』, 『나만의 설교를 만드는 글쓰기 특강/꿈미』, 『설교자,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글과길』, 『출근길 그 말씀(공저)/CLC』이 있다.
일반인 대상으로 출간한 『이기는 독서(절판)』, 『아침에 열기 저녁에 닫기』, 『아침의 숙제가 저녁에는 축제로』가 있다.
매주 「크리스천투데이」에 매주 ‘아트설교연구원 인문학 서평’과 ‘아트설교연구원 설교’를 연재하고 있으며, 「목회와 신학」, 「월간 목회」, 「기독교신문」, 「교회성장연구소」 등에 글을 썼다. 「아트설교연구원」 회원들과 함께 ‘아트설교 시리즈’ 13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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